하나과학관이 완공되면서 우리학교 청소노동자의 업무과중 논란이 일었다.


문제를 제기한 청소 노동조합 측은 건물이 신축되면서 추가로 인력이 충원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용역업체는 기존 야간근무자를 하나과학관에 배치해 사실상 노동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노조 측은 인원 감축 문제에 반발하여 본관에 항의방문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우리학교 총무부 박성종 과장은 “용역업체에서 나름의 기준을 갖고 인원을 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와 노조 간의 논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몇몇 학내 단체들은 청소 노동자의 권리 요구를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 5일 고려대 청소, 주차, 경비노동자 문제해결을 위한 학생대책위원회는 ‘대학 구성원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를 누리기 위한 고려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싸움에 학생들도 함께 합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정대 후문에 게시했다. 정광필 간사는 "이번 주말에 플랑전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교섭상황을 지켜보고 여러 방향의 대응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하나과학관 근무자는 정상적으로 충원된 상태다. 그러나 이번에 충원된 인원은 계약직 형태로 채용으로, 정식 노동조합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윤명순 부지부장은 “임시직 채용은 상대적으로 쉽게 인원 변동이 가능하다”며 “이들을 모두 조합원으로 인정하라는 요구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주은 기자(joo1058@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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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2 17:3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