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헤드라인

1. 핵심 교양 추가 신청 사실상 불가해

본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송 모 양은 이번 학기에도 핵심교양 수강 신청에 실패했다.

핵심교양 추가 신청서를 받기 위해 교양교육실에 찾아갔지만 송 모 양에게 돌아온 답변은 부정적이었다.

[인터뷰1 : 송다슬 (국교 13)]
그런데 이제 더 핵심교양 추가 신청서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왜 안 받느냐고 물어 봤더니 핵심교양 추가 신청서를 받으러 오는 학생들이 너무 많아서 더 이상 그것(핵심교양 추가 신청서)을 안 받는다고 했다.

핵심 교양은 학부생의 필수 졸업 요건이다.

기준은 단과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6개의 서로 다른 분야의 핵심교양을 평균적으로 3개 이상 수강해야 한다.

그러나 핵심 교양 과목이 들어야 하는 학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점이 문제이다.

이에 작년 총학생회 후보들의 공약에까지 핵심교양 문제가 등장했었다.

[인터뷰2 : 황지혜 총학생회 교육국원]
일단 (핵심 교양 폐지를 공약으로 한) 가장 큰 이유는 본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었다. 두 번째로는 수요에 비해 현저히 적은 강의 수로 인해 학생들이 제 때 신청을 못 하고, 수강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 그리고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이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창구가 핵심 교양 추가 신청이었다.

하지만 추가신청서가 정정기간 전에는 배부되지 않고, 교수님이 먼저 학생들의 추가 신청서를 받아가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사실상 학생들의 핵심 교양 추가 신청은 불가능해졌다.

[인터뷰3 : 정형렬 교양교육실 주임]

결정적인 문제점들이 발생이 안 되도록 하기 위해서 순리대로 풀어나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까 이야기했던, 학생들이 여기서 막 받아 가지고 막 가져가서 교수님들한테 막 (신청)했을 때 교수님이 몇 명이, 누구한테 해줬는지, 몇 명한테 해줬는지 이것을 모르고 했을 때는 서로 학생이라든지 대란이 올 수가 있다.

학교 측은 너무 많은 학생들이 신청해서 추가신청서를 전부 나눠줄 수는 없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왜 이렇게 추가 신청서를 많이 찾는지, 왜 대란이 일어날 수 있는지부터 생각하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

KUTV news

차정은 기자

영상링크 : http://youtu.be/TwZc2lpe1uc

(00분 57초)

2. 블랙 보드 전면 도입, 선호도 6%에 불과해

새학기가 시작되었다.

올해부터 학생들은 과제물 제출, 강의자료확인 등을 위해 그간 사용해온 EKU가 아닌 블랙 보드를 쓰게 되었다.

새로운 사이트에 대한 적응이 아직 되지 않은 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블랙 보드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을 물어보기 위해 민주광장을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인터뷰1 : 조예은(사회학과 14)]

블랙보드가 불편하다. 일단 사이트 자체는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 같긴 하지만 한눈에 보기 어렵다. 파일 업로드가 복잡한 것 같다. 주변 친구들도 나와 비슷한 반응인 것 같다. 블랙보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인터뷰2 : 김재관(가정교육학과 14)]

EKU와 블랙보드 간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많은 교수님들이 첫 수업에 블랙보드를 사용할 줄 모르며 이제 배워나가는 중이라고 말씀하셨다.

지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약 330명을 대상으로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6%인 19명만이 블랙 보드를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교수학습개발원은 블랙보드 사이트 이용에 대한 불편을 줄이고 학생과 교원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블랙보드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뷰3 : 전미현(교수학습개발원 연구원)]

교수님들께서 EKU가 감당하지 못하는 것들을 사용하셔서 외부시스템이나 웹사이트를 이용했다. 학생들은 교수님의 교수방법에 따라서 그 사이트들을 다 쫓아가야 했다. 이러한 불편을 없애고 한 군데에서 모든 것이 제공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마련한 것이 블랙보드다. 해외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 200 개 대학의 80% 이상이 사용한다.

블랙보드 사이트로 겪는 학생들의 불편이 단순시행착오로 그칠 것인지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KUTV news

박소정 기자

영상링크 : http://youtu.be/TwZc2lpe1uc

(03분 25초)

3. 사발식, 올바른 접근이 필요해

고려대학교 신입생이라면 누구나 치러야 할 관문인 사발식.

일제의 잔재를 토해낸단 의미에서 시작된 사발식은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접근되고, 그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는 과들도 많다.

[인터뷰1 : 엄세원 (미디어학부 15)]

사발식의 의미는 잘 모르겠고요, 사발식을 하기는 할 것 같은데 그게 하고 싶고 안 하고 싶고의 문제가 아니라, 다들 참여하는 행사니까 저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년도 입학생인 15학번을 대상으로 사발식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열 명 중 세 명꼴로 사발식을 참여할 의향은 없지만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인터뷰2 : 조용성 식품자원경제학과 학과장]

우리가 사발식 하면은 고려대학교의 전통적인 통과의례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전통을 중시하는 것도 좋기는 하지만, 좋은 전통은 계속 발전시켜서 이어가고 부정적인 전통은 조금 다르게 생각해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바꾸게 되었다. 그것(사발식)이 너무나 가학적으로, 어떻게 보면 저학년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주고, 그걸로 인해서 참여도가 떨어지는 것 때문에 바꾸게 되었다.

식품자원경제학과의 사발식 풍경은 작년과 비교해보면 사뭇 달라졌다.

여학우는 2병, 남학우는 3병으로 정해진 막걸리 양이, 올해 들어 성별에 관계없이 자율적으로 마실 양을 선택하는 식으로 개선되었다.

본래취지와는 다르게 두렵게 다가왔던 사발식이 이제는 새내기들에게 강압적이기 보다 자율적 선택권을 존중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 잡길 기원한다.

KUTV news

윤지원 기자

영상링크 : http://youtu.be/TwZc2lpe1uc

(05분 52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9 23:0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