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대 세종부총장으로 조홍연 교수가 취임했다.

세종캠퍼스의 2년을 새롭게 이끌 제14대 부총장으로 조홍연 교수가 취임했다. 조홍연 선임 세종부총장은 1991년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로 세종캠퍼스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2년, 제3캠퍼스가 대두하는 현시기에 선임 세종부총장의 비전은 어떠할까. 17일 취임식에서 “세종캠퍼스는 ‘제2창학’을 위한 ‘퀀텀 점프(Quantum Jump)’가 필요하다”고 밝힌 조홍연 세종부총장에게 세종캠퍼스를 이끌어갈 계획과 생각을 들었다.

- 세종캠퍼스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입니까
“정체성이다. 학교 구성원 대부분이 학교에 대한 자긍심이 없다. 대부분의 분교 캠퍼스가 지닌 문제점일 것이다. 단과대 교우회도 올해 처음 만들어진 데가 많다. 구성원들이 캠퍼스에 대한 주인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구성원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캠퍼스의 ‘일류화’와 ‘명품화’를 목표로 둘 계획이다.”

- ‘제2창학’을 향한 ‘퀀텀 점프(Quantum Jump)’는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제2창학’은 세종캠퍼스의 새로운 도약으로 보면 된다. ‘퀀텀 점프’는 한 칸 한 칸 올라가는 것이 아닌 한번에 10칸씩 올라가는 ‘대약진’을 의미한다. ‘제2창학’을 위해 7가지 목표를(△캠퍼스 특성화 △융합연구 활성화 △대외협력 극대화 △행정시스템 혁신 △자랑스러운 캠퍼스 구축 △지속가능한 수익사업 발굴 △미래창의인재교육) 이룰 생각이다.”

- 주요 운용 목표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캠퍼스 특성화’는 세종캠퍼스와 안암캠퍼스의 학문 분야 차별화를 지향한다. 이는 세종캠퍼스 구성원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세종캠퍼스는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있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오송생명과학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대덕연구단지를 인근에 두고 있어 ‘대외협력’ 부분에서도 각종 연구소와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다른 목표인 ‘지속가능한 수익사업’을 위해 농심국제관 2층에 한국어센터를 만들고 있으며, 세종시에 있는 공무원과 가족들을 위해 평생교육원을 운영할 계획도 있다.”

- 제3캠퍼스는 어떻게 운영될 예정입니까
“약학대학은 창조캠퍼스로 옮기는 것이 확정된 바 있다. 다른 학부나 학과는 옮기지 않을 예정이다. 창조캠퍼스 부지에는 전문대학원과 산학협력관련 연구를 하는 산학클러스터, 연구소 역할을 하는 싱크탱크 등이 계획돼 있다. 아직 계속 논의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이야기는 아직 이르다.”

- 총학생회는 언제 만날 계획입니까
“학생회에 개인적으로 많은 애정을 품고 있다. 교학처에 학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지시해뒀다. 단과대 집행부를 우선 만날 계획이고, 필요하면 학과 학생회장들과도 만날 것이다. 과학기술대학 학장으로 있을 때도 학생들을 주기적으로 만났다. 대학의 주역은 학생이고, 학생을 만나야 학생의 바람을 제대로 들을 수 있다.”

- 세종캠퍼스 학생에게 바라는 점을 말씀해 주십시오
“우선 무엇보다 학생들이 학교와 자신에게 자긍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또한 사랑, 공부, 낭만 이 3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잘해냈으면 좋겠다. 학창시절에는 사람을 만나는 것과 공부와 낭만이 정말 중요하다. 내가 지금 대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책을 많이 읽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싶다. 학생들도 책을 많이 읽어서 생각하는 지성이 되고,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낭만 넘치는 지성이 됐으면 한다.”

글│강수환기자 swan@kukey.com
사진제공│세종 홍보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11: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