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 낭만이 가득하다. 낮에는 중앙광장에서 돗자리를 깔고 담소를 나누는 이들로 가득하고, 밤에는 선선한 날씨에 손 꼭 잡고 산책하는 커플들이 눈에 띈다. 아직 패딩점퍼를 미처 옷장에 넣기도 전에 순식간에 찾아 온 따뜻한 봄 날씨에 여러분 모두 봄의 낭만을 만끽하길 바란다.

1770호의 1면 어땠나요

지난 1770호의 1면 사진으로 하나스퀘어 위 잔디밭에서 학생들이 박수치며 즐겁게 웃고 있는 사진을 선정했다. 사진의 제목이기도 한 ‘행복한 오후’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판단했고,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사진으로 담아내니 그 순간이 더욱 특별해 보이기도 했다.
1770호의 1면에 배치한 기사 ‘모두가 불편한 2주차 정정기간’은 1770호 평가를 담당한 세 명의 독자위원 모두 상위 기사로 선정했다. 이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공감이 간다’였다. 이 기사는 편집국 기자들을 비롯해 많은 학생들이 직접 겪은 불편함에서 시작한 기사였기에 독자들로부터 공감을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1면과 2면에 배치한 외국인 특별전형 관련 기사는 호평과 지적을 동시에 받았다. 한 독자위원은 “외국인 학생에 대한 문제의식은 다수의 학내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만큼 주제 선정이 좋았다”고 평했다. 한편 다른 독자위원은 “비판의식을 가지는 것은 좋지만, 우리나라 전체 대학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고려대만의 문제로 삼아버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지난 1770호의 1면 기사들은 대체로 무거웠고 기사의 제목도 부정적인 어감이었던 반면 사진이 너무 밝아서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편집국에서 1면을 조판할 때 기사와 사진의 연관성을 크게 고려하지 않기도 하지만, 밝은 부분이 있으면 어두운 부분도 있는 게 우리 주변의 솔직한 모습이 아닐까 핑계 섞인 설명을 해본다.

취재원 실명기재 신중해야

지난 1770호 기사 중 3개를 선정해 팩트체킹을 실시했다. 보도면 ‘모두가 불편한 2주차 정정기간’에 등장하는 취재원은 9명, 기획면 ‘문턱 낮은 외국인 특별전형, 학업능력 담보못해’에 등장하는 취재원은 11명이었고 두 기사 모두 취재원에게 지적받은 부분은 없었다. 시사면 ‘당신의 학번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나’에 등장하는 11명의 취재원과 16개의 멘트도 모두 사실관계가 맞았다.
하지만 1769호의 한 기사에 대해 한 취재원이 본인의 실명이 사용된 것에 대한 지적을 보내왔다.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나, 기자가 실명 기재에 대한 사전 동의를 받지 않은 채 기사에 실명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취재원의 실명과 멘트를 실을 땐 사전 양해를 구해야 하는데도 취재원칙을 지키지 않은 부분에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

예비 고대신문 기자를 기다립니다

이번 1771호에는 고대신문 수습기자특집을 준비했다. 아이템 찾기부터 기획회의, 취재, 기사작성과 수정을 거쳐 지면에 기사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또한 고대신문을 거쳐 간 동인들에게 듣는 고대신문 기자에게 필요한 자질에 대해 들어봤다. 고대신문 수습기자 지원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유용한 정보가 되길 바란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한 번 말하자면, 고대신문 기자가 된다는 것, 꽤 매력적이다.

이예원 취재부장 contact@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1:3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