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재-이종현 더블더블 고려대, 2연승 행진


                                                                                                                                                                           글 이승희 기자


초반에 고전했으나, 곧 페이스를 되찾았다.

고려대는 23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2015 대학농구리그 2차전에서 동국대를 81-62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연승 가도를 달리며 이번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동국대의 에이스 이대헌(동국대12 C)의 결장으로 고려대가 쉽게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홈 관중의 텃세로 경기 초반 다소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하지만 고려대는 경기 후반 분위기를 추스르며 승리를 추가했다. 강상재(체교13, F)와 이종현(체교13, C)이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양 팀은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강상재(체교13, F)의 미들슛으로 포문을 연 고려대는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다. 고려대의 높이에 밀려 인사이드를 파고들지 못한 동국대는 줄곧 외곽슛에 의존하는 양상을 보였다. 강상재의 득점 성공으로 경기 시작이후 3분 만에 9-2, 7점차까지 벌린 고려대. 하지만 동국대가 빠른 공격을 앞세워 골밑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동국대는 변준형(동국대15, G)와 서민수(동국대12, F)의 콤비플레이로 1쿼터 1분 30초를 남기고 16-17 역전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쿼터 종료 스코어 18-19.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2쿼터 초반 동국대의 기세가 매서웠다. 공격 시도는 고려대가 훨씬 많았으나,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2쿼터까지 54%의 야투율을 보인 동국대와 달리 고려대는 36%를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파울 관리도 뼈아팠다. 고려대는 2쿼터 시작 5분 만에 팀파울에 걸리며, 동국대에 연속해서 자유투를 내주었다. 동국대의 김승준(동국대13, F)이 8득점하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으나, 이종현(체교13, C)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동국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36-32로 고려대가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되었다.  

고려대가 3쿼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풀코트 프레스로 동국대의 공격 기회를 차단하는 한편, 이동엽이 3쿼터에만 8득점하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특히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터진 이동엽의 3점슛은 분위기를 고려대쪽으로 완전히 가져왔다. 강상재도 적재적소의 시기에 득점을 올리며, 56-45로 3쿼터가 종료되었다.

4쿼터 분위기가 고려대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졌다, 4쿼터 중반 동국대의 루키 변준형이 3점슛을 연이어 쏘아 올리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으나, 고려대는 3-2 지역방어를 앞세워 리드를 지켰다. 최성모는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동국대를 81–62로 격파했다.

고려대는 30일 화정체육관에서 한양대와 대학농구리그 3차전을 갖는다. 대학리그 최강자의 위용을 떨치며, 연승 가도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강상재 21득점 12리바운드

이종현 19득점 13리바운드

최성모 15득점 5리바운드

이동엽 14득점 4리바운드


동국대학교

김승준 17득점 4리바운드

변준형 13득점 4리바운드

윤홍규 10득점 4리바운드


<BOX SCORE>

고려대-동국대

1Q 18-19

2Q 18-13

3Q 20-13

4Q 25-17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16: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