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헤드라인

 1. 청소노동자 투쟁, 학생과 협력한 권리 찾기 운동  

매년 진행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금년엔 하나과학관 신축에 따른 강제 연장근무 문제와 겹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고 있다.

미화노조와 학생 대책 위원회는 3월 24일부터 4월 2일 까지 선전전을 진행하고 학교의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 준수를 촉구할 예정이다.

선전전은 발언과 서명운동, 유인물 배포 등으로 구성되어있고 학교의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보호지침 문서화를 목적으로 한다.

그동안 학교는 고용승계 보장을 하지 않고, 시중노임단가 7030원 대신 6400원을 지급해 2012년 정부가 제시한 용역근로자 근로조건 가이드라인을 어겨왔다.   

[인터뷰: 정광필 학생대책위원회 관계자]

여러 가지 부분이 있지만 큰 틀에서는 (문제는) 고용과 인금 부분이다. 임금 같은 경우는 7036원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지금 용역업체는 6400원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보호지침을 준수하겠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문서화 하고 대학으로부터 약속을 받는 차원에서 (선전전을)진행하는 중이다.

학교는 서명운동 결과를 참고하기는 하겠지만 입장 상 협의 과정에 직접적으로 압력을 가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투쟁은 노동자들과 더불어 학생들 또한 당당한 학내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앞으로 2번의 선전전이 4월 1일이과 2일에 학내 모든 건물 앞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온라인에서도 참여할 수 있고 1200명 이상의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선전전과 투쟁 관련 내용은 플랭카드와 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중이다.

KUTV NEWS

이정현 기자

영상링크 : https://youtu.be/7NiM79v97o0 

(00분 56초)

 2. 자율성 존중하는 사발식, 변화의 기운 돌아 

옳지 못한 것을 비판할 수 있는 선배들의 정신을 본받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사발식이지만 방식과 절차에 있어서 개인의 자율성이 침해되고 있지 않은지에 대해 각 단과대 및 학과들의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마신 막걸리를 토하는 사발식의 방식이 부담스럽다거나 막걸리를 한 번에 마시기엔 개인별로 주어진 양이 다소 많은 것 같다는 학우들의 목소리가 있다.

이러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몇몇 학과들은 기존에 진행해오던 방법을 조금씩 수정해나가고 있다.

역사교육과에서는 사발식의 의미는 존중하지만 막걸리와 아침햇살 중 하나를 선택하고 대접이나 컵의 크기도 개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주고 있다.

교육학과에서는 학우들이 막걸리를 마신 후 더 쉽게 토할 수 있도록 개인에게 주어진 막걸리 양을 한 병 반에서 한 잔으로 대폭 줄였다.

문과대학에서는 개인이 버리고 싶은 모습들을 종이에 적은 후 종이들을 모아 태우는 행사를 통해 막걸리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면서도 사발식 본연의 의미를 담아내고 있다.

기존 사발식 문화를 함께 의논해 더욱 더 인간적인 사발식 문화로 개선해 나갈 줄 아는 학생 사회를 기대한다.

KUTV NEWS

김예진 기자

영상링크 : https://youtu.be/7NiM79v97o0

(03분 05초)

 3. 재외국민 학생, 외국인 사고와 표현 수강 막혀

올해 재외국민 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에 입학한 정양.

멕시코에서 17년 동안 살았기 때문에, 한국어보다는 스페인어가 더 편하다.

하지만 정양은 같은 과 동기들과 함께 사고와 표현을 수강한다.

올해부터 재외국민은 외국인 사표를 수강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인터뷰 1: 교양교육실 관계자 (익명 요구)]

한국인 사표와 외국인 사표의 중간 즈음에 재외국민이 위치한 것이 아니라, 한국인 사표를 들을만한 수준을 갖췄다고 연구자들이 판단했다.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과 다르게, 재외국민은 외국에서 9년 이상 거주한 한국인이다. 때문에 외국인들이 재외국민 학생들과 한국어 실력으로 경쟁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것이 학교 입장이다.

만약 사고와 표현이 너무 어렵다면, 재외국민 학생들은 재외국민만을 위한 사표 수업을 재수강할 수 있다.

[인터뷰 2: 정한아 (서어서문학과 15)]

포기 상태다. 사실. C+ 나오면 진짜 행복할 것 같다.

한국에서 정규 교과과정을 이수한 적이 없기 때문에 많은 재외국민 학생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KUTV news

임성은 기자

영상링크 : https://youtu.be/7NiM79v97o0

(04분 4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