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안암 총학생회 지음(이하 총학)이 최근 학과 구조조정 몸살을 앓고 있는 건국대학교 학생들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어제(1일) 총학은 페이스북에 ‘KU가 KU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건국대학교 당국의 일방적인 학사구조조정을 규탄하며, 이에 투쟁하고 있는 건국대학교 총학생회 및 학생들과 함께하는 모든 이들을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지난 23일 건국대 학교당국은 영화학과를 비롯한 7개 학과들을 통폐합대상으로 분류했다. 이러한 학교 측의 일방적인 학사구조조정에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건국대를 졸업한 사회 인사들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건국대 총학은 타 대학들에서도 지지입장을 밝혀주길 요청한 상황이다. 현재 우리학교를 비롯한 여러 대학으로 학교 측의 일방적인 학사구조조정을 비판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건국대학교 학사 구조조정 논란을 계기로 학과 통폐합을 이미 경험한 우리학교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해 6월 말 우리학교에 정보대가 신설되면서 기존의 3개 단위(정보통신대학 컴퓨터•통신공학부, 사범대학 컴퓨터교육학과, 사이버국방학과)가 통폐합된 바 있다. 이후 정통대 학생들이 수업권을 보장받지 못하는 등 불편을 느끼면서 학교 측에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세훈 사회연대국장은 “학사구조조정의 문제가 비단 다른 학교만의 문제가 아님을 인지하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해당 단과대 측에서 안건을 올리면 문제해결을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은 기자 (qamiso@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11:4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