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재호 총장은 대학이‘개척하는 지성’의 요람으로서 대학의 자율성을 역설하였고 그 방편으로 3무 정책을 내놓았다.

출석체크, 상대평가, 시험 감독을 없애겠다는 염 총장의 3무정책은 대다수의 학우들에게 긍정적인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3무 정책을 통해 대학의 자율성이라는 본질을 실현하려는 염 총장의 의지가 학우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본교 학부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무정책의 실시 목표가 무엇이라고 생각 하냐는 질문에 자율성, 자유와 같은 요소를 언급한 학우는 절반에 채 그치지 않았다.

또한 세 정책 중 절대평가로의 전환이 72%의 치중된 선호도를 차지하였으며, 학우들은 그 이유에 대해 학점 상승 및 경쟁 완화를 기대한다며 3무 정책의 본질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입장을 보였다.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없이, 정책이 일방향적으로 전달되는 것이 단절의 원인이 아니냐는 의견을 표명하는 학우도 있었다.

[인터뷰: 한성곤 신소재공학부14]
(3무 정책이)좋은 정책이라고는 생각하는데 그 목표에 대해서는 제대로 전달받은 바가 없다.
이게 학생들을 위한 정책인데 직접적으로 소통되지 않고 언론을 통해 간접적으로 소통되기 때문에 그래서 좀 전달이 잘 안 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이 바라는 좋은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그 목표와 본질에 대한 언급 없이 단편적으로 전해지는 3무정책, 앞으로 그 행보가 궁금하다.

Kutv news 김다영

영상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UqUS-qWvJO4
              (00분 27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08: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