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고려대학교 계단영화제’가 14일 오후 7시, 학생회관 입구 계단에서 진행됐다. 본교 장애인권위원회(대표=신홍규, 인권위)의 주최로 열린 영화제에는 4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신홍규 인권위 대표는 ‘계단’이라는 공간에 무게중심을 뒀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 생각 없이 오르내리는 계단이 장애인들에게는 하루에도 몇 번씩 비장애인들과의 차이를 절감하게 만드는 공간”이라며 “그래서 이 계단 위에 앉아 함께 영화를 보는 이 시간이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권위는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영화’를 계단영화제의 테마로 삼았다. 이 날 상영된 영화 는 다운증후군 장애를 가진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다뤘다. 신 대표는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같이 연애하고 사랑한다”며 “이 영화를 통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인식개선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제에 참석한 주하은(문과대 철학14) 씨는 “장애인에 대해 무겁지 않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영화였다”고 말했다.

김태언 수습기자  news@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1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