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없는 고려대, 10연승 행진

                                                                                                                                                                         글 이승희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364712558)

승리를 추가했으나 숙제는 안긴 경기였다.

고려대는 19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에서 열린 2015남녀대학농구리그 10차전에서 중앙대를 81-63으로 꺾었다. 이로써 고려대는 10연승 가도를 달리며, 상반기 리그 전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동엽(체교12,G)과 강상재(체교13,F)가 각각 21득점 7리바운드, 19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고려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고려대는 명백한 전력차이에도 불구하고, 1쿼터를 제외하고는 중앙대를 완전히 압도하지 못했다. 볼의 흐름이 퍽퍽했고, 보이지 않는 실수를 연발했다. 골 결정력도 아쉬웠다. 특히 15%(2/13)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외곽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승리를 거뒀으나 그 과정이 아쉬웠다.

1쿼터 빠른 공수전환이 이루어졌다. 고려대는 이종현(체교13,C)의 부재를 이동엽-최성모(체교13,G)-김낙현(체교14,G)-문성곤(체교12,F)-강상재의 스몰 라인업으로 메웠다. 하지만 경기 초반 손발이 맞지 않아 번번이 중앙대에 기회를 내주었다. 중앙대의 박재한(중앙대13,G)은 그 틈을 파고들며 1쿼터에만 8득점(야투율100%)을 올렸다. 이에 맞서 강상재가 8득점 6리바운드, 이동엽이 7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점수 격차를 벌렸다. 고려대는 이종현의 공백에도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력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주며 25-14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양 팀 모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1쿼터 빠른 경기 진행으로 2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2쿼터 시작 5분간 고려대는 5점, 중앙대는 2점만을 올리며 저조한 야투율을 기록했다. 2쿼터 중반 강상재가 드라이브인을 성공하며 32-16 더블스코어가 됐다. 고려대는 전현우(체교15, F)를 투입하며 쇄기를 박았다. 전현우는 외곽에서 활발히 움직이면서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연이은 외곽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 했으나, 중앙대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2쿼터 후반 외곽에서 허석진(중앙대13)과 김국찬(중앙대14,F)이 분전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2쿼터 종료 스코어39-27.

초반에 에너지를 모두 쏟아 버린 것일까. 양 팀은 3쿼터에도 집중력이 흐트러진 채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신장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 싸움(10-9)에서도 앞서나가지 못했고, 외곽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 속공에만 의존하여 경기를 풀어나갔다. 4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 진행되었다. 유기적인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다. 4쿼터 이동엽은 8득점을 올리는 한편 거침없는 허슬플레이를 선보이며 팀 분위기를 쇄신했다. 승리를 예감한 고려대는 경기 종료 2분전 벤치 멤버들을 기용하며 81-6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고려대는 28일 한양대올림픽체육관에서 한양대와 대학농구리그 11차전을 갖는다. 더 나은 모습으로 상반기 시즌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이동엽 21득점 7리바운드

강상재 19득점 18리바운드

최성모 11득점 4리바운드

최성원 8득점 7리바운드


중앙대학교

박재한 14득점 3리바운드

박지훈 13득점 3리바운드

정인덕 10득점 4리바운드


<BOX SCORE>

고려대-중앙대

1Q 25-14

2Q 14-13

3Q 19-16

4Q 23-20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19:5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