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신혼부부, 사회 초년생 등을 위한 저렴한 임대료의 공공임대주택인 ‘행복 주택’에 올해부터 1만 가구 이상이 입주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1월 중순 ‘2016년 정부합동보고회’를 통해 지난해 847가구에 비해 1만여 곳 증가한 1만 1,268가구의 행복 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행복 주택은 교통이 편리한 곳에 20~40% 저렴한 임대료로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해 2017년까지 총 14만 호가 공급될 계획이다.

일반 행복 주택뿐만 아니라 대학생 맞춤형 특화 단지 또한 ▲서울 가좌 ▲세종 서창 ▲인천 주안역 ▲인천 용마루 ▲충남 공주 월송 다섯 군데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학생 특화 단지에는 도서관, 게스트하우스, 공동세탁실, 카 쉐어링 시설 등이 특별히 마련돼 있다"며 “2017년도 2월에 서울 가좌, 같은 해 하반기 인천 주안역에 입주자를 모집할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행복 주택에 입주한 박나겸(서문 15) 학우는 “처음에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세 임대주택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열 곳 정도 부동산에 전화했을 때 임대 가능 주택이 없었다.”며, “(행복 주택 제도를 통해) 전보다 훨씬 넓고 예쁜 집에 살게 된 데다 월세도 50만 원에서 13만 원 정도로 줄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행복 주택에 입주 가능한 대학생은 본인 소유의 주택이 없고 인근 대학교에 다니는 미혼자로 제한된다. 또한, 본인과 부모님의 합계 소득이 월 473만 원 이하, 자동차와 부동산 자산은 각각 2,789만 원과 1억 2,6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19세 이상의 입주자라면 최대 4,000만 원까지 보증금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김금이 기자 (kgi915@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0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