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집중력 고려대, ‘아마 최강’ 상무 꺾고 준결승 안착.
글 김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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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암골 호랑이’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불사조 군단’ 신협 상무(이하 상무)의 날개를 2013년에 이어 또다시 꺾었다. 8월 19일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제3회 프로-아마 최강전 3라운드 경기에서 고려대는 상무를 79-64로 꺾으며 아마추어 최강팀임을 입증했다.
트윈타워 강상재(체교13, F)-이종현(체교13, C)이 각각 19점 12리바운드, 20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상무는 최진수가 16점으로 분전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김시래와 최부경이 2점, 6점으로 부진하며 패배했다.
고려대는 이동엽(체교12, G)-최성모(체교13, G)-문성곤(체교13, F)-강상재-이종현의 변함없는 베스트 5로 경기를 시작했고 상무는 김우람-변기훈-이관희-최진수-최부경을 내세웠다.
강상재-이종현와 최진수-최부경의 골밑대결로 기대를 모았지만 1쿼터 양 팀 모두 가드들이 돋보였다. 경기초반 고려대는 강상재-이종현의 골밑 공격이 상무의 수비에 막혔다. 이를 틈타 상무는 빠른 돌파와 정확한 야투로 경기를 주도했다. 김우람이 8득점으로 돋보였다. 하지만 이후 고려대는 최성모가 4득점, 이동엽이 3점슛 2개 포함 8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엎치락뒤치락했던 양 팀의 1쿼터는 20-18로 가드진이 분전한 고려대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고려대의 2-3지역방어에 고전하던 상무는 김시래를 투입했다. 김시래 투입 이후 한때 상무는 연속된 야투 성공으로 22-2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1쿼터에 잠잠했던 강상재-이종현이 폭발했다. 특히 최진수-최부경과의 각각 골밑 매치업에서 힘과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고려대는 2쿼터 중반부터 5점차 이상을 유지하며 경기를 리드했고 상무는 성급한 모습을 보이며 쉽사리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1쿼터와 달리 고려대의 리드가 지속된 2쿼터는 37-30으로 종료됐다.
상무로서는 경기가 잘 안풀리는 다소 아쉬운 전반이었다. 고려대는 경기는 리드했지만 베스트5와 김낙현(체교14, G)만이 출전하며 체력저하의 우려를 낳은 전반이었다.
고려대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강상재의 바스켓 카운트 득점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변기훈이 3점슛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이종현은 최부경을 상대로 연속 4득점했고 최부경을 파울 4개까지 몰아붙였다. 여기에 김낙현의 3점슛마저 터지며 47-33, 점수차는 14점차 까지 벌어졌다. 이후의 경기 흐름 역시 고려대 쪽이었다. 고려대는 3쿼터에만 5개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변기훈이 8득점, 활약하며 10점차까지 좁혀졌던 3쿼터는 결국 64-52로 종료됐다.
3쿼터부터 분위기를 탄 고려대의 기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종현과 문성곤이 연속 득점하며 기세를 이어갔고, 4쿼터 5분 27초 속공상황에서 최성모의 바스켓카운트 득점으로 77-56 고려대의 기세는 최고조로 올랐다. 상무는 앞선의 강압수비로 반전을 꾀했고, 고려대는 연속으로 공격자 파울과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상무의 슛은 번번히 림을 외면하며 기회를 잡지 못했다. 고려대는 남은 시간 공격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만 마지막 두 번의 공격을 시도하지 않고 24초를 모두 흘려보낸 장면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아마최강’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 두 팀의 경기는 고려대가 79-64 예상 밖의 큰 점수차로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고려대는 2일 후인 금요일 3시 울산 모비스와 연세대학교의 승자와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이종현 20점 9리바운드 5블록
강상재 19점 12리바운드
이동엽 14점 4어시스트
최성모 10점 9리바운드
문성곤 10점 5리바운드
신협 상무
최진수 16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변기훈 11점
김우람 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대성 10점
BOX SCORE
고려대 상무
1Q 20 18
2Q 17 12
3Q 27 22
4Q 15 12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08: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