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현제 기자 aleph@

‘2015년 고려대학교 채용박람회(Career Odyssey Festival)’가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다. 박람회에는 LG, 현대자동차, 삼성, 두산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들과 워크인재팬, 하쿠호도 그룹 등 국외 기업들이 참가해 현장면접과 채용상담을 진행했다. 한국동서발전,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국내 공기업도 참가하면서 학생들은 다양한 기업 부스에 방문할 수 있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국내 대학교 중 가장 큰 규모로 국내외 기업 200여 곳이 참여했고, 사흘간 5000여 명의 학생들이 박람회를 찾았다.



각 기업 부스에는 회사 분위기, 직무 특성, 공채 정보, 사업 방향 등을 알아보기 위해 모여든 학생들로 붐볐다. 이수인(공과대 화공생명10) 씨는 “상반기에 인턴으로 지원할 만한 곳이 있는지, 회사 분위기는 어떤지 정보를 알아보러 왔다”면서 “박람회에서 한 번에 다양한 기업의 정보를 얻어서 좋다”고 말했다. IT 기업에 관심이 많다는 조 모씨는 정보 탐색을 위해 박람회를 방문했다. 조 씨는 “전공을 살릴만한 직무를 알아보기 위해 참석했다”며 “직무 특성을 현직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직접 들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취업 준비와 관련해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 백승찬(정보대 컴퓨터10) 씨는 게임기업 넷마블 부스에서 게임 개발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질문했다. 이에 넷마블 인사관계자는 “게임 기업은 기초역량을 중시한다”며 “전산학 기본서를 꼼꼼히 익혀두면 면접 때 답변하기도 쉬울 거고, 입사 후 세부교육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화정체육관 앞쪽 무대에 마련된 책상과 의자에서 상담을 받고 온 기업을 팸플릿에 체크하거나 인사담당자의 조언을 정리하기도 했다. 어떤 분야의 기업 부스를 방문할 것인지, 박람회 이후 취업 준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친구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염재호 총장을 비롯한 처장단이 2일 화정체육관에 방문해 박람회를 둘러봤다. 염재호 총장은 “학교와 기업이 취업에 관심 많은 학생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 건 바람직하다”며 “학생들이 현재보다 미래에 비전 있는 기업을 잘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취업박람회를 준비한 송승희 경력개발센터 과장은 “학생들이 본인의 희망 회사에 종사하고 있는 선배를 만나 어떤 노력을 했는지 팁을 얻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easy@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19:4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