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8 기념관 지하 1층에 있는 연습실 중 거울이 있는 곳은 단 두 곳.

하지만 106호는 풍물패 전용이므로, 풍물패가 아닌 동아리가 대관할 수 있는 연습실은 실질적으로 107호뿐이다.

연습실을 대관하기 위해서는 직접 4.18 사무실로 찾아가 대관을 신청해야 한다.

한 동아리 당 한 주에 이틀을 대관할 수 있으며, 하루에 최대 4시간까지 빌릴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이 4.18 대관 제도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학우들이 많다.

[인터뷰 : 임현곤 (가명) 공연 동아리 소속]
일단 대관 장소가 부족하다. 그리고 3시간 정도만 대관해주니까 너무 짧게 느껴진다. 대여하기 너무 어려워서 외부 연습실에서 따로 연습하기도 한다.

설문조사 결과, 연습실 대관 시스템에 가장 불편한 점은 동아리에 비해 연습실 공간이 부족해, 한 동아리 당 대관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라는 것이었다.

이 외에도, 신발을 벗어야하는 것과 학교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는 오프라인식 시스템이라 번거롭다 등의 의견이 제시되었다.

4,18 연습실을 대관하는데 실패한 동아리들은, 동아리 이름을 허위로 적어서  대관을 신청하거나 대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4.18 연습실을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직접 존재하지 않는 동아리 이름을 적어서 대관에 시도했는데, 별다른 제재 없이 대관을 할 수 있었다.

[인터뷰 : 이기정 근로장학생]
아니오. 저희가 (동아리를 일일이) 다 확인 못한다. 대관할 때, 학생들의 소속 단과 대학, 이름, 학번, 연락처만 남긴다. 이 정보만 남기지, 학생이 어떤 동아리에 속하는지 증명할 길도, 확인할 법도 없다.

거울이 달린 연습실은 4.18 기념관 말고, 학생회관에도 두 곳이 더 있으나 모든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교내에서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받아야하는 동아리지만 학교는 연습공간조차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관 제도의 개선이 요구된다.

KUTV news 임성은
영상링크 :  http://youtu.be/nDNxFIl2_kk
(6분 28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8 10:5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