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울경인공공운수서비스지부 고려대병원분회 청소노동자들이 매일 정오에 진행하는 투쟁이다.
투쟁의 주된 이유는 용역업체와 병원이 곧 있을 JCI인증을 앞두고 반장제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반장제도는 노동자들 중에서 반장 역할을 맡기는 제도로, 반장은 청소를 주 업무로 하지 않으며 현장 관리 및 감독을 맡는다.
이 반장제도의 도입을 둘러싸고 용역업체인 태가BM과 노조 측이 갈등을 벌이고 있다.

태가BM은 반장제도의 도입이 효율성을 제고하고 인원감축을 피하기 위해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양쪽의 찬성을 얻은 상태에서 이루어졌지만 노조 내에서 의견이 갈리면서 일부가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뷰: 태가BM 이사 이종엽]
반장제도가 생겼을 때는 전부 민주노총 조합원이었다. 지금은 노조가 갈라졌기 때문에 나오는 얘기인데, 반장제도가 생기는 태동부터 인원 구성까지 민주노총과 협의를 한 후에 진행한 것이다. 우리가 인원이 100명 정도 됐었다. 소장 한명, 감독 한명 있었는데 관리하기엔 부족했다. (병동 리모델링 도중) 일하는 사람 3명이 오갈 데가 없어졌다. 그래서 노조와 얘기 후에 인원을 빼는 대신 관리자 TO로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병원 쪽에 제안을 했다.

반면 노조는 회사가 상의 없이 원청과 하청 계약서에 반장제도에 대한 내용을 넣었고, 내부 갈등 또한 태가BM이 조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터뷰2: 김윤희 서경지부 고려대 분회장]
다른 현장에는 반장제도가 효과적이라고 원청에 논의를 했던 것 같다. 그 제도를 만들려고 하려해서 우리가 노조에서 막았다. 막았지만 우리의 의견도 들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원청과 하청의 계약서에 그 내용이 들어갔으니 반장제도를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반장제도를 만들고 나서 소장이 반장을 수족처럼 부리면서 반장들은 쉬운 일만 조금 하고 수간호가 고객의 소리함에 쓴 소리가 나왔다고 하면 본인을 불러서 호되게 꾸지람 하고 야단치고, 시말서 써라.
사람들에게 우리 편으로(한국노총)으로 오면 소장에게 얘기해서 좋은 자리를 줄테니 오라고 꼬드겼다.  

한편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반장은 반장이 회사에 의해 임명되기는 했으나 반장제도가 억압수단으로 이용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인터뷰3: 박용자 반장]
투표 같은 건 없었고 회사가 임명을 했다. 분회장이 못하겠다고 해서 우리를 임명한 거다. 절대 압박은 없었다. 병동 반장이면 병동, 외래면 외래, 소장님이 회의를 하면서 청소가 덜 됐다고 하면 그런 점을 전달했을 뿐이다.  

각자의 주장이 상반되는 가운데 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각자의 주장이 상반되는 가운데 하루빨리 해결책을 찾기를 소원한다.

KUTV news 이정현
영상링크 : http://youtu.be/nDNxFIl2_kk
(51초)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8 06: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