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번 년도에는 고연전 축구, 럭비 경기가 잠실이 아닌 목동 주경기장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잠실 주경기장이 신생 프로축구단 서울이랜드FC의 홈구장이 되면서 대여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연세대학교 체육위원회 관계자 : 이랜드 쪽에서 그날 경기가 있어서 경기장을 쓰기 때문에 대관이 안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목동 주경기장으로 하게 됐어요.]

잠실 주경기장의 수용인원은 총 십만 명. 그에 비해 목동 주경기장은 3만 명뿐입니다.

이 때문에 각 학교에 배정되는 좌석 수가 삼만 석에서 만 오천 석으로 줄었습니다. 여기에 교우회석이나 중계석등을 제외하면 일반 학우들에게 최종적으로 배정되는 좌석은 칠천 오백 석 뿐입니다.

전년도에 경기를 관람했던 학우가 약 만 이천 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이는 턱없이 부족한 수입니다.

총학생회가 대안으로 약 천 명 정도를 좌석 블록의 사이나 뒤쪽에 자유입석으로 입장시키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안전문제의 우려가 있습니다.

[신승민/총학생회 고연전 기획단장 : 난간 높이가 잠실에 비해 낮은 편이라 응원을 하다보면 하고의 위험성이 있을 것 같아서 일단 현수막 통해서 안전 주의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고 당일 체육국 분들이 장내 정리를 위해 수고하실 예정이다.]

좌석수가 절반 이상 줄어들어 전년도와 같은 쾌적한 고연전 관람은 힘들어 보입니다.

KUBS 뉴스 박승현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7 18:2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