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6-1로 호원대 격파

글 남경무 기자

사진 남경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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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0일) 오후 12시에 열린 2015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추계리그전(이하 추계리그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윤광식(체교13)의 눈부신 호투와 이정윤(체교10)의 맹타를 앞세워 호원대학교(이하 호원대)를 6-1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고려대는 이정윤(우익수)-천재환(3루수)-김병석(이상 체교13, 유격수)-이준형(체교12, 포수)-김규남(체교14, 중견수)-조유성(체교13, 지명타자)-김원욱(체교14, 좌익수)-송상민(체교13, 1루수)-김하민(체교14, 2루수)이라는 다소 생소한 타순으로 경기에 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선발투수로는 윤광식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호원대는 신입생 임현준(호원대15) 카드로 맞섰지만 시작부터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1회 말 이정윤과 천재환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1-0) 김병석에게 몸에 맞는 볼, 이준형에게 내야번트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김규남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한 뒤 조유성에게 내야 땅볼로 추가점까지 내주고서야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3-0)

2, 3회 잠시 숨을 고른 고려대는 4회 말에 추가 점수를 내는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규남의 안타와 연속 도루, 김원욱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맞았다. 송상민이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규남이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지만 타자 주자가 2루까지 가며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다. 김하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들어선 이정윤은 좌중간 2루타로 호원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0) 이정윤은 8회 초에도 2사 3루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뽑아내며 점수를 6점차로 벌렸다. (6-0)

한편, 고려대 선발투수 윤광식은 8회까지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가 90개를 넘어가면서 제구가 흔들리며 9회 초 연속으로 볼넷을 내주고 교체됐지만 140km/h가 넘는 빠른 공과 변화구로 호원대 타선을 요리했다. 9회 초 무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주한은 송비호(호원대15)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6-1)

이날 승리로 추계리그전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고려대는 모레(12일) 오후 2시 30분, 신월야구장에서 계명대학교(1승 1패)를 상대로 2승을 노린다.

주요선수기록

고려대

윤광식(W) 8이닝 4피안타 3사사구(볼넷 2, 사구 1) 7탈삼진 1실점(1자책)

이정윤 4타수 3안타(2루타 1) 3타점 1도루 1볼넷

김규남 2타수 1안타 1타점 2도루 2볼넷

호원대

임현준(L) 5.2이닝 6피안타 6사사구(볼넷 3, 사구 3) 5탈삼진 5실점(5자책)

송비호 4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