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시, 민주광장에서 총학생회가 민주적 기숙사 건립 촉구와 학교 측의 미온적인 대응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학생회는 학교 당국에 ▼미온적 대응에 대한 학교의 사과 ▼신축기숙사 계획안 공개 ▼신축에 대한 학생과의 협의 시행 ▼기숙사 신청 요청 즉각 수용 등 크게 4가지를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학생회 민동규 생활복지국장은 “성북구청, 성북구민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의를 시도했던 노력들이 학교 당국의 순응적 태도로 빛을 잃었다”며 “학교는 ‘노력해보겠다’는 공허한 약속만 남긴 채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고 발언했다. 이어 민달팽이 유니온 임경지 위원은 “시청도, 성북구의회도 나름대로 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는데 최종결정을 해야 하는 학교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문제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실시하는 행복기숙사 사업에 우리학교도 건립 신청할 것을 계속해서 학교에 요구해왔다. 그러나 학교 측은 사업 신청 마감일인 지난 달 30일까지 건립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한양원 한국사학진흥재단 기숙사 사업팀 과장은 “고려대의 경우 대학 신용등급이나 적립금의 측면에서 문제가 없기 때문에 신청만 했다면 사업추진이 가능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학교 근처에서 2년째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박소라(경제 14) 학우는 “수용 인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숙사 재입사 학점 컷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학교가 주거권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현 기자(psh3523@gmail.com)
강은 기자(qamiso@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4 10:5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