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리그 챔프전] 1차전 승리의 가교 문성곤,정희원

                                                                                                글 송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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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오후 2시 화정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려대가 연세대를 68-58로 꺾고 시리즈 우위를 점했다. 고려대는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특히 중요한 고비마다 두 선수가 활약을 해주며 승리의 바탕을 만들었다. 바로 문성곤(체교12, F)과 정희원(체교13, F)이 그 주인공이다.

첫 번째 인터뷰이인 문성곤은 오늘 경기에서 20점 5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1쿼터에만 3개의 3점 슛을 꽂아 넣었고 하드웨어를 이용한 돌파로 쉽게 파울을 얻어냈다. 마지막 4쿼터 때는 결정적인 3점을 포함 7점을 몰아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준수한 야투율(50%)과 외곽슛 성공률(44%)은 덤이었다.

앞서 치러진 4강전에서보다 호전된 컨디션을 보인 그는 “슛 감을 찾기 위해 연습한 것 보다는 안 좋은 몸 상태를 정상으로 돌리는 데에 더 신경 썼습니다. 규칙적이고 영양가 있는 식사와 충분한 휴식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라며 몸 상태가 호전되었음을 알려주었다. 경기가 과열되던 3쿼터 이동엽과 이종현(체교13, C)이 부상과 컨디션 문제로 잠시 코트를 비웠을 때 그는 홀로 고군분투하며 연세대의 추격을 막았다.

이에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러한(부담감) 요소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다만 3쿼터에 경기에 투입될 때 (이민형)감독님이(이)동엽이와 (이)종현이가 나갔으니 이제 네가 코트 리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감독님이 말씀해 주신 코트 리더의 정의가 제가 원래 하던 대로 플레이 하면서 경기에 함께 뛰는 아이들을 컨트롤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딱히 부담감이 없었습니다”

고려대는 내일 펼쳐질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3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3연패를 목전에 둔 문성곤에게 2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물었다. “내일도 오늘과 똑같이 리바운드와 수비에 집중을 하고 찬스가 나면 자신감 있게 슛을 시도할 생각입니다. 각오는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연세대와의 경기는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인터뷰이는 정희원이다. 정희원은 오늘 경기에서 15분 남짓한 플레이 타임을 소화했다. 기록상으로는 두드러진 활약이 없지만 수비나 허슬 플레이 면에서 살펴보면 경기에 뛴 선수들 중 가장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동엽(체교12, G)이 타박상으로 잠시 빠진 3쿼터와 연세대의 추격이 거세진 4쿼터에서 상대의 역습과 패스 공간을 여러 번 틀어막으며 고려대의 공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격보다는 기본적인 리바운드와 수비부터 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는 정희원은 ”공격에 대한 욕심은 물론 가지고 있습니다. 관중들의 주목을 받기도 더 쉽고.. 하지만 팀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제 공격 욕심보다는 수비나 팀 플레이가 우선입니다. 저희 팀의 스타 플레이어를 포함해 공격을 펼칠 수 있는 선수들은 많기에 수비로 공헌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라며 소신을 밝혔다.

자신의 플레이에서 보완하고 싶은 점으로 수비 능력과 함께 돌파와 패스를 통해 공격을 순조롭게 풀어가는 역할을 더 잘하고 싶다는 말을 남긴 정희원. 2차전에 대한 그의 각오를 들어보자. “오늘(1차전)과 마찬가지로 수비에 대한 집중도에 따라 점수 차와 승 패가 갈라질 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투입된다면 수비와 허슬플레이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0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