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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 등록일 : 2015-10-13 13:26:15 | 글번호 : 7090 | 0  1122명이 읽었어요  모바일화면  URL 복사

장학금제도, 입시제도 대대적 변화한다

일러스트l 김예진 전문기자 본교의 장학금 제도와 입시 제도에서 큰 변화가 예상된다. 성적 장학금 제도가 폐지되는 대신 저소득층 학생 대상 장학금과 프로그램 장학금 제도가 확대되며, 입시에서는 정시 비중을 축소하고 학과별 심층 면접을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6일 염재호 총장은 인촌기념관에서 진행한 직원 대상 강연에서 “대학이 바뀌어야 혼란스러운 한국 사회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며 “고려대가 차근차근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금 제도 개편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14일 오후 2시부터 본관 3층 제2회의실에서 열릴 기자 간담회에서 염재호 총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성적 장학금 제도 폐지 장학금 제도 개편으로 성적우수 장학금 제도가 사라진다. 염재호 총장에 따르면 이 대신 경제 형편을 고려해 지급하는 장학금이 늘어날 방침이다. 학생이 경제적 이유로 학업에 지장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것이다. 염재호 총장은 6일 강연에서 “성적 우수자에겐 경제적 보상이 아닌 명예를 부여하는 것이 옳다”며 “장학금은 이를 필요로 하는 학생에게 먼저 줘야 한다”고 말했다. 염 총장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 학생과 차상위 계층 학생에게 전액장학금과 생활비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장학금 지급 방식도 달라진다. 개편 이후 학생이 직접 장학금을 신청해야 장학위원회가 개인 사정에 따라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신지영 학생처장은 “개편 후에는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지원해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처도 많은 학생들로부터 장학금 신청을 받도록 소통 창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장학금 확대 성적우수 장학금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다양한 장학금 제도가 신설된다. 염재호 총장은 “성적 우수자는 다양한 프로그램 장학금 제도를 통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염 총장은 프로그램 장학금의 한 예로 ‘KU-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들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3년 전부터 시행돼 온 ‘KU-차이나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하나뿐이지만 앞으로 일본, 러시아, 라틴아메리카 국가 등으로 확대해 모집 인원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그는 “학생이 언어를 배우기 위해 사교육비를 지출하지 않도록 학교에서 장학금 형태로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염재호 총장의 장학제도 개편의 일환으로 2016년 2학기 파견 교환학생부터 적용되는 ‘KU-글로벌 희망 교환학생 장학금’이 신설됐다. 이 장학금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해외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에 주저하는 본교생을 대상으로 항공료, 기숙사비,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소득 5분위 이하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며, 매년 15명이 선발된다. 이 장학금은 ‘KU PRIDE CLUB’ 모금 2억 원 중 1억 5000만 원으로 운영된다. 유병현 대외협력처장은 “모금으로 지원하는 장학금이기에 앞으로 더 확대될 수 있다”며 “교우의 정성으로 가계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넓은 세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입시제도도 개편 논의 중 염재호 총장에 따르면 입시제도도 개편을 논의 중이다. 6일 강연에서 염 총장은 고려대가 주도해서 입시 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며 △정시 비중 최소화 △논술 폐지 △학과별 심층 면접할 것을 암시했다. 염 총장은 “사교육 비중이 높은 사회 구조는 공정하지 않다”며 “수능 만점을 받기 위한 테크닉을 훈련한 학생을 배제하려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정훈 입학전형기획팀 과장은 “아직 구체화한 것이 아니기에 더 논의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공식 입장을 따로 낼 것”이라 했다. 이지영 기자  easy@kukey.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5 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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