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 수요일 12시경, <2016 교육권리찾기운동 Why Not? 총궐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학우들은 함께 모여 본관 앞으로 행진했고, 본관 항의 방문을 마지막으로 이 날 총궐기는 마무리 됐습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입니다”라는 주제 아래 학우들은 크게 교육권, 등록금, 기숙사에 대한 면담 요청을 했습니다.

본관 앞에서는 문선과 노래패 등의 공연도 진행됐고, 총학생회와 실천단 및 15개의 단위가 발언했습니다.

[김병환 / 공과대학 학생회장: 이번 총궐기를 통해서 학교 측이 독단적으로 학생들의 요구를 무시하지 않고 학생들과 함께 학교를 변화시키려는 (자세를 가지게 되었으면 합니다)]

이어서 박성호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고려대분회 경비대표는 교내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 발언했습니다.

이 날 본관 항의 방문에서는 염재호 총장의 부재로 비서실장만이 나왔으며 면담을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민/총장실 비서실장: 제가 할 얘기 다 했어요. 면담 만들게 하겠다고 건의한다고 했고 난 더는 할 얘기 없어요. 면담하겠다고 하는 데 뭘 앉아... 결국은 이거 떼쓰는 거예요. 총장님 안 만나 이렇게 하면... (그 자리의 성사를 비서실장님께서 약속을 해주실 수 있나요?) 내가?]

그러자 총학생회장단이 총장실에 들어가 약 한 시간가량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고, 학우들은 총장실 앞에서 학교에 대한 불만사항들을 얘기하며 기다렸습니다.

[박희석/정경대학 학생회장: (작년 총궐기 후 총장님과 마주쳤을 때) 우리의 요구안 읽어보시고 학생들이랑 만나서 요구안 들어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드렸었는데 그때 제가 총장님으로부터 들은 답변은 내가 너희들한테 숙제를 받아야 될 입장은 아니지 않냐(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총학생회장단은 곧이어 총장실 안에서의 대화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박세훈/총학생회장: 5월 중 학생과의 면담을 요구한다고 얘기를 나눴고요. 그 자리 마련을 위해서 안에서 비서실장님이 총장님과 연락을 해서 면담을 5월 중으로 잡기로 약속을 했고요. 면담시간은 1시간 이상으로 (약속했습니다) ]

3월부터 진행된 교육권리찾기운동은 이번 총궐기를 기점으로 규모는 작아지나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유종헌 / 교육권리찾기운동 실천단장: 우리의 요구들이 실현되는 과정을 끝까지 주의 깊게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말씀드리고요) 더 많은 학우들의 더 큰 교육권들을 위해서 앞으로도 계속 활동할 계획인데요. 총궐기를 기점으로 많은 것들이 변화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학우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학교의 적극적인 대화의 장 마련만이 우리학교 곳곳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KU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5 09:2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