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저녁 6시 반, 주거 실태에 관한 학우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자 마련한 총학생회 주거생활국 주최의 '주거 오픈 카페'가 열렸다.

'주거 오픈 카페'는 주거생활국에서 기획한 주거 관련 사업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주거 실태 문제에 접근하고 더욱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1부에서는 통금, 사감보, 가격, 식사, 편의 시설 등의 키워드를 가지고 기숙사 생활의 불편함에 관해, 2부에서는 자취, 하숙, 월세, 보증금, 계약, 주인과의 갈등, 소음, 안전 등의 키워드로 자취/하숙에서의 고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홍정현(환생공 16) 학우는 "신관 기숙사의 시설 자체는 괜찮지만, 세탁 비용도 많이 들고 방의 크기도 건조대 하나만 가운데에 놓으면 다닐 공간이 없는데 2인이 80만 원을 부담하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다"며 기숙사 비용이 비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식사' 주제에서는 우진택(환생공 16) 학우가 "사고와 표현 수업이나 시험은 아예 밥을 거르게 하는 시간표"라면서 "하루 한 끼 채우기도 힘들다"고 전하며 기숙사 최소 식수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자취/하숙 부문의 '계약' 키워드를 주제로 한 논의에서는 이윤지 총학생회 주거생활국장이 외국인 학우의 보증금 문제에 관련해 "계약과 관련해 불합리한 일을 당하셨던 분들이 많았을 텐데 한 번도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서 놀랐다"며 "(이런 일이 있을 때) 총학생회를 찾으시라는 홍보를 더 많이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행사에는 예상보다 적은 열 명에 못미치는 학우가 참석해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송자현 기자(jahyunsong72@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5 03: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