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정오에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와 고려대일반대학원 총학생회 및 8개 단체가 함께 입학금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입학금이 과도하고 산정근거와 집행내역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하며 “신입생이라는 이유만으로 추가적인 등록금을 내는 일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올해 우리 학교 입학금은 99만 3천 원으로, 작년보다 3만 8천 원 인하됐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다. 우리 학교는 청년참여연대의 입학금 산정 자료와 집행 내역의 정보 공개 청구에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재 학교 측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입학금 산정 자료 및 기준과 입학금 지출 내역은 없다.

채호경 총학생회 등록금주거국장은 “시장 지배력 지위를 남용하여 입학금을 내지 않으면 입학을 안 시키는 부당한 구조가 문제”라고 말했다. 덧붙여 “개강을 맞이하여 기자회견이 입학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작년 2학기에는 우리 학교 학우 518명을 포함한 서울 내 대학생 9,706명이 대학을 상대로 입학금 반환 소송을 청구해, 현재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


김수현 기자 (ksh961126@gmail.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14:2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