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경제포효반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언어성폭력 사건 가해자들의 징계가 결정됐다.

학생상벌위원회에서는 가해자 8명에게 가해 정도에 따라 정학 5개월, 정학 2개월, 근신 2주, 사회봉사 24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정학 처분을 받으면 수업을 포함해 학생으로서의 모든 권리를 잃고, 근신의 경우 수업은 들을 수 있으나 나머지 모든 학생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 봉사명령의 종류·시간·방법은 총장이 결정한다.  

피해자대책위원회(이하 피대위) 측은 “짧은 징계 기간이 끝나면 또다시 가해자들과 같은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는 사실에 많은 피해자가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며 “가해자와의 분리조치나 징계에 대한 재심의를 요청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지만, 그런 일을 담당하는 부서가 없어 막막하다”고 전했다.  

징계에 대한 재심의는 징계 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거나 징계 처분 이후에 새로운 사실이 발견된 경우 총장의 재량으로 학생상벌위원회에 요구할 수 있다. 징계 대상 학생 역시 총장에게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으나, 사건 신고자에게는 회칙상 아무런 권한이 없다.

  
김금이 기자 (kgi915@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4 05:2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