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에 해임됐던 우건조(생명대 식품공학과) 교수가 지난 6월 초에 복직됐다. 해임된 지 약 1년 반 만이다. 대법원은 5월 12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에 우건조 교수의 해임처분에 대해 ‘무효 확정’ 판결을 내렸다. 이에 학교는 6월 1일에 2016학년도 제8차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우 교수를 기존 해임 일자인 2015년 1월 15일을 기준으로 복직시켰다. 이후 서울행정법원도 6월 24일 우 교수에 대한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해임 처분 취소 결정’을 확정했다.

  복직결정에 대해 우건조 교수는 “다시 고대 가족으로 포용해준 염재호 총장님과 현 대학집행부의 배려와 용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 교수는 “해임기간 진행하지 못한 강의와 연구,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하고 학교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해임된 지도교수의 연구실을 지키며 함께 고생한 6명의 대학원생들에게 매우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학교로 돌아온 소감을 전하면서 우 교수는 “비온 뒤 땅이 굳듯이, 이제는 생명과학대 교수님들과 힘을 모아 학교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우건조 교수는 2013년 1월부터 교수 연구실 이전 문제로 1년 여 간 학교본부와 갈등을 빚었다. 이후 학교본부는 이 사건을 징계위원회에 부쳐 2014년 2월 우 교수에게 ‘1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이 사건의 연장선상에서 학교본부는 2015년 1월 15일 ‘교원품위 위반’ 및 ‘인건비 공동관리’의 이유로 우 교수를 해임했었다.

김태우 기자  god@kunew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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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8 22: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