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정기전] '짜릿한 대역전극' 고려대, 연세대 꺾고 정기전 첫 승 신고

고대뉴스 N
따끈따끈한 학내 소식을 전합니다.

새로고침 | 로그인

익명
SPORTS KU | 등록일 : 2016-09-23 15:17:09 | 글번호 : 8041 | 0
1992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첨부 이미지 : 1개

'짜릿한 대역전극' 고려대, 연세대 꺾고 정기전 첫 승 신고

글 이혜린 기자

사진 조현석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819008902

오늘(23일) 오전 11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정기전 야구 경기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4-3으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를 꺾고 정기전 첫 승을 따내며 정기전 우승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고려대는 에이스 임양섭(체교14)이 선발투수로 나섰고, 김병석(유격수)-조유성(좌익수)-천재환(3루수)-송상민(이상 체교13, 1루수)-김규남(중견수)-김원욱(우익수)-김기담(이상 체교14, 포수)-최수현(체교15, 지명타자)-김하민(체교14, 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연세대의 라인업은, 선발투수 성재헌(연세대16)에 강명준(연세대14, 2루수)-김병재(연세대13, 우익수)-정진수(연세대16, 1루수)-조석환(좌익수)-김찬희(이상 연세대13, 지명타자)-김종선(연세대15,중견수)-김주한(3루수)-박병옥(이상 연세대16, 포수)-김창용(연세대15, 유격수)으로 이어졌다.

팽팽하던 경기의 흐름을 먼저 깬 것은 연세대였다. 3회 초 1사 2루 상황, 김병재의 땅볼 타구 처리 과정에서 송상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2루 주자는 홈베이스를, 타자 주자는 2루 베이스를 밟았다. (0-1) 뒤이어 정진수의 안타 때 김병재가 홈을 밟았고 (0-2), 다음 타자 김찬희가 친 파울 타구에 대한 3루심의 애매한 판정으로 안타 인정되며 한 점 더 추가했다. (0-3)

고려대는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4회 말 천재환의 볼넷과 송상민의 2루타로 만들어진 주자 2, 3루의 기회에서 김기담이 적시타를 쳐내며 누상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2-3) 이어진 5회 초에는, 임양섭이 정진수에 볼넷, 조석환과 김찬희에 내리 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김병석이 센스있는 수비로 김종선의 타구를 병살 처리하며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 상대의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상대의 흐름을 끊은 고려대는, 7회 말 바뀐 투수 박윤철(연세대15)을 상대로 김하민과 김병석이 연속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 기회의 발판을 마련했고, 천재환이 좌중간을 꿰뚫는 싹쓸이 2루타를 쳐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4-3)

고려대는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득점 찬스를 살려 이를 점수로 연결시켰지만, 연세대는 9개의 안타와 5개의 사사구를 얻어냈음에도 단 3득점에 그쳤다. 집중력 부족으로 기회를 번번히 날린 연세대는, 5회 초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지원(체교13)의 공의 위력에 꼼짝없이 당했다. 이지원은 만루 위기 상황에 등판해 상대에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 채 이닝을 끝냈고, 계속해서 호투를 이어나갔다. 9회 초 승리를 향한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 연속 2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깔끔히 요리하며 2016 고연전 첫 승의 축포를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