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7시 서관 202호에서 '2016 하반기 정기 문과대학생대표자회의’(이하 문학대회)가 개회됐다.

문학대회는 직무정지 상태인 김상혁 문과대학 학생회장을 대신해 채희주 부학생회장을 의장으로 개회됐다. 회의는 학생회 상반기 활동보고와 회칙개정특별위원회 개정안 발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후 문과대 학생회 집행부 2학기 인준 및 예결산 보고가 이뤄졌다.

이후 문과대 학생회장 탄핵 안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먼저 채희주 부학생회장은 문과대 학생회장의 사과문과 함께 사건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후 대의원들 사이에서 자유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문연진 언어학과 회장은 “(문과대 학생회장이)사건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2차 가해가 일어난 것인데, 탄핵함으로써 대표자는 그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각인시켜주는 것 같다. 이런 조치를 통해서라도 스스로 돌아보고 앞으로의 회장들도 민감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계기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지윤 불문과 회장은 “가해자(문과대 학생회장)가 진정한 반성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반성문을 통해 알게 되었다. 또한, 이 탄핵안이 가결되었을 때 피해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오히려 그것이 그 한 사람의 지위만으로 그 문제가 축소될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회적 문제를 고려할 때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문학대회는 찬반 토론 끝에 ▲회의 장기화 ▲의결 정족수 부족 ▲상반기 문학대회에서의 의결 연기 선례 ▲회의 장소 대관문제로 인해 문과대 운영위원회로 구성된 의사조정위원회는 탄핵안을 유회하기로 하고, 자정을 넘긴 20일 오전 0시 10분경 폐회했다.

김동윤 기자(timeflies2407@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5 19: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