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아이스하키부는 작년 정기전에서 3대 4로 패한 후 지금까지 연세대와 치른 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며 열세를 보여 왔다. 이번 정기전에서도 초반에 1대 2로 열세를 보였지만, 3피리어드에서 한 골을 내주고 2골을 넣으며 3대 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1피리어드 초반부터 격렬한 몸싸움이 일어나며 양교가 접전을 펼쳤다. 경기 6분경 우리 측 골문 앞에서 연세대의 공격이 계속됐으나 이연승(체교 14) 골리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그러나 9분 30초경 김병건(연대 16) 선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어지는 연세대의 공격을 탄탄한 수비로 막아내고 공격 기회를 잡은 우리 학교는 12분 20초경 황두현(체교 13) 선수의 빠른 슈팅으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그러나 1분 후 연세대의 5대 4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김상원(연대 14) 선수의 공격으로 골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또다시 연세대가 파워플레이 기회를 얻었으나 우리 학교가 뒷심을 발휘해 맹공을 펼쳤다. 나성묵(체교 15) 선수와 서영준(체교 14) 선수의 과감한 중거리슛과 황두현(체교 13) 선수의 골문 앞 빠른 슈팅이 있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1피리어드는 1대 2로 연세대에 한 점 뒤진 채 끝났다. 

  2피리어드 역시 연세대의 맹공이 이어졌으나 역시 이연승(체교 14) 골리의 철통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 4분경 신상윤(체교 16) 선수가 페널티로 퇴장당하고 1분 후 연세대 선수가 페널티로 퇴장당하면서 4:4 파워플레이 상황이 이어졌다. 연세대의 골문 앞에서 우리 학교의 매끄러운 패스플레이로 황두현(체교 13) 선수와 서영준(체교 14) 선수의 유효슈팅이 계속됐다. 경기 중반이 지나면서 양교 번갈아 공격이 이어졌지만, 결정적인 슛이 나오지 못해 앞선 점수로 2피리어드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인 3피리어드가 시작하자마자 황예헌(체교 13) 선수의 슈팅이 연세대의 골망을 가르며 우리 학교의 사기를 올렸다. 1분 10초경 조지현(연대 15) 선수에게 골을 허용했으나 2분 40초경 김민철(체교 14) 선수의 득점으로 또다시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경기 6분경 장용원(체교 14) 선수가 페널티로 퇴장당하며 2분간 연세대의 5대 4 파워플레이 상황이 이어졌다. 수적 열세 상황 속에서도 우리 학교는 조직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점수를 지켜냈다. 경기가 중반에 접어들며 3대 3 동점의 팽팽한 긴장감 속 양교의 공방이 이어졌다. 특히 이연승(체교 13) 골리와 김권영(연대 14) 골리의 선방이 돋보였다. 경기 종료 2분 30초가량을 남기고 양교 모두 타임아웃을 부르며 작전회의에 들어갔다. 경기 종료까지 우리 학교의 골문 앞에서 아찔한 순간이 이어졌지만 끈질긴 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결국 3대 3 무승부로 2016 고연 정기전 아이스하키 경기가 마무리됐다. 

  야구 승리와 농구, 아이스하키 무승부로 고연 정기전 첫째날은 1승 2무로 마무리됐다. 정기전 마지막 날인 내일(24일)은 목동주경기장에서 오전 11시 럭비, 오후 1시 30분 축구 경기가 있을 예정이다. 

Q.경기 전반에 대한 소감은?

Q.학우들에게 한마디

- 응원하러 와 주신 학우분들께 많이 감사하고, 좋은 경기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경기가 비겨서 죄송하다는 마음이 든다. 내년에는 더 좋은 선수들로 이기는 모습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