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 10월 27일, 제38차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총학생회 탄핵안이 발의됐습니다.

온라인 약 600여 명, 오프라인 약 360여 명이 고파스를 중심으로 총학생회 불통을 이유로 들어 총학생회 탄핵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 이상훈 / 지구과학환경과 09 ] 네 가지 사항에 있어서 저희가 총학생회가 정말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일을 진행해왔다고 보지 않았기 때문에… 쌓여왔던 불만과 분노인 것이고요.
학우들은 총학생회 불통 문제가 오랜 기간 지속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동우 / 바이오의공학부 10 ] 외부 음식이 왜 반입이 안 되냐 그 부분에 대해서 박세훈 총학생회장에게 말을 했고… 제갈 공명도 세 번이나 찾아가면 만나주는데 우리 학교 총학생회장은 네 번을 찾아가야 만나주는… 사실 소통이라는 것이 대의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데…
하지만 총학생회의 탄핵을 우려하는 입장도 있습니다.

[ 박태현 / 의예과 15 ] 재논의를 하라는 요구의 무게와 학생회를 탄핵, 즉 사형 선고를 내리는 그 무게가 과연 같은지 저는 물어보고 싶어요. 발의자 측에서 내세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박근혜 하야를 외칠 때는 하나만 이야기하라고 했던 분들이 총학생회 탄핵을 외칠 때는 굉장히 여러 가지를 다 묶어서…
탄핵안이 발의된 경우 총학생회칙 99조 4항과 5항에 의해 5일 이내에 소집된 전학대회에서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출석과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학생총회 혹은 학생총투표 부의를 의결할 수 있습니다.

10월 31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된 제3차 임시전학대회에서는 탄핵안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으며 그 결과 찬성 23, 반대 34, 기권 9표로 총학생회 탄핵안 부의는 부결됐습니다.

탄핵안 부의는 부결됐지만 애기능동아리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대의원들은 총학생회가 일정 부분 잘못을 했으며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총학생회 별자리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KUBS 뉴스 곽민경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5 16:5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