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지난 10월 8일, 전국 대학생들이 서울역 광장에 모여 입학금 폐지 및 각종 학내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학생들은 입학금 폐지 백일장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이어 청계천까지 행진하며 각종 대학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불분명한 입학금 산정 기준과 입학금 수입지출 내역에 대한 부실한 관리를 비판하며 입학금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김해강/연세대학교 정치외교 15학번 - (우리가) 돈을 내는데 그것(입학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어떤 기준으로 책정됐는지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고 학교 측에 문의해도 아무런 기준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거든요. 그런 것이라면 당연히 폐지하는 게 맞고 폐지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공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우리 학교는 입학금이 103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입학금을 요구합니다. 이는 10만 원대의 입학금을 징수하는 국공립대에 비해 약 10배 높은 금액입니다.



이에 우리 학교 입학금 폐지 대학생 운동본부는 입학금 폐지 서명운동을 진행했고, 입학금 반환청구 소송인단을 모집해 약 3,500명의 서명과 약 500명의 소송인단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5일, 우리 학교를 비롯해 전국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입학금 폐지 대학생 운동본부가 1만 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모아 국가와 학교법인을 대상으로 소장을 정식 제출했습니다.



[이승준/고려대학교 입학금 폐지 대학생 운동본부 본부장 - 사실 반환청구 소송에 대한 승소 확률은 아무도 장담할 순 없고요. 하지만 지난 2010년에 있었던 국공립대 기성회비 반환 소송에 따르면 실제로 1심과 2심에서 승소를 했던 전력이 있어요. 결국 그걸로 인해서 국공립대는 기성회비가 사라지게 됐거든요. 저희의 이런 입학금 반환청구 소송도 서명운동과 더불어 실제로 사회의 여론을 환기하고 그리고 입학금이 실제로 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당연히’ 내온 입학금

, 학우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공정한 대학을 만들어가는 데 필요해 보입니다.



kubs 뉴스 문채영입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25 21:2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