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 선축으로 시작된 후반전에서는 양 팀의 공방전이 더욱 치열해졌다. 후반 1분부터 강민재(연세대22)가 오른쪽 측면 돌파에 성공해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키퍼 황재윤(고려대22)이 완벽하게 수비에 성공했다. 후반 3분, 고려대 역시 이지호(고려대21)가 전달한 공이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아쉽게 연세대 수비에게 차단됐다. 다양한 세트피스 상황도 연출됐다. 후반 8분, 권용승(고려대22)이 신승민(고려대22)이 올린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조금 벗어났다. 또한 11분에는 연세대가 동점 골을 위해 라인을 올리는 과정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고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전반전 득점에 성공한 고려대는 흐름을 살려 밀어붙이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후반 21분, 이지호(고려대21)가 빠른 스피드로 골대를 향해 강력한 슈팅을 선보였지만 조금 높았다. 후반 28분, 최강서(연세대23)가 크로스를 통해 골문을 노렸으나 고려대의 두터운 수비 블록에 막혀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후반 29분, 최강서(연세대23)가 다시 돌파를 시도했지만 고려대는 쉽게 기회를 내주지 않으며 공 점유율을 높였다. 이번에도 먼저 득점포를 가동한 팀은 고려대였다. 후반 40분, 김지호(고려대22)가 슈팅한 공이 골키퍼 최강서(연세대23)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안혁주(체교23)가 라인 아웃 직전 패스한 볼을 유경민(체교21)이 순발력 있게 밀어 넣으며 2번째 득점이 나왔다. 곧이어 후반 48분, 유경민(체교21)이 또 한 번 골키퍼 최강서(연세대23)가 골 에어리어 밖으로 나와있는 틈을 타 날카로운 슈팅을 꽂아 넣으며 3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번 정기전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이지호(고려대21)은 “우선 3-0으로 완승해서 좋고, 올해 경기장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데, 내년에도 꼭 고려대학교가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농구, 럭비, 축구의 승리를 통해 이번 정기전 최종 스코어 3-2를 기록, 종합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승리로 연세대와의 올 시즌 전적은 2승 1패가 됐고, 정기전 연패의 굴레를 끊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득점요약>
고려대학교 3 이지호(10’), 유경민(85’, 90’+4)
연세대학교 0

<고려대학교 선수교체>
성진영 IN 김채웅 OUT(46’)
조예성 IN 신승민 OUT (56’)
유경민 IN 김기현 OUT (60’)
박찬이 IN 오상준 OUT (65’)
성진영 IN 동재민 OUT (72’)
김지호 IN 전세운 OUT (83’)
정의헌 IN 방우진 OUT (83’)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1 07:5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