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사측의 계속된 안암학사 신축공사 저지로 공사현장 주변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안암학사 신축공사는 굴삭을 마친 상태이며, 이번 달 안에 관로공사를 할 계획이다. 우리학교는 안암학사 신축공사를 위해 기존의 오수관로의 방향을 돌리는 작업을 다음 주에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개운사 측이 안암학사 관로공사를 저지해 문제가 되고 있다. 개운사측에서는 관로공사에 대한 사안을 검토하겠다고 할 뿐, 공사 현장에서 천막 2개를 설치해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시설부 측은 안암학사 신축공사 현장에 천막이 철거되지 않을 경우, 공사를 실시할 수 없다. 성북구와 서울시에서도 안암동 주민들이 입을 피해를 막기 위해 개운사 측에 천막농성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설부 측은 현재 우리학교에서 임시 조치를 한 상태이지만, 장마철 관로에 물이 넘쳐 도로나 흙이 유실될 경우,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설부 김흥덕 씨는 “현재 우리학교는 개운사 측과 합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