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우리 학교 백주년 기념관 원격회의실에서 열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대학 총장 포럼’에 지난 9일 우리나라에 입국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방문하여 특별 기조연설을 했다.

전 세계적으로,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 눈에 띄게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국가 간·대학 간의 협력 네트워크 결성과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번 포럼에는 우리 학교의 이기수 총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정배 이사장 등을 비롯하여 인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약 15개국의 대학 총장들과 주한대사, 환경 관련 교수 등 약 50명 이상의 인사가 참석했다.

이 날 반기문 UN사무총장은 ‘지속가능성장분야에서의 대학과 UN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 반 총장은 지금 우리는 전 지구적으로 음식, 연료, 인플루엔자, 경제 등 각종 문제 상황이 겹쳐진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교수들과 미래 인류인 대학생들이 함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대학간, 국가 간의 협력도 중요하다“ 며 그 자리에 모인 대학 총장들에게 리더십을 키울 것을 강조했다. 또한 그 자리에 참석한 우리 학교 및 다른 학교의 대학생들에게도 항상 경제 상황이나 전 세계적인 이슈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연설을 마친 반 총장은 잠시 포토타임을 가진 뒤 이기수 총장의 배웅을 받으며 우리 학교를 떠났다. 반 총장의 연설이 끝나고 우리 학교 최홍석 국제처장의 사회로 계속된 포럼에서는 특별 초청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기후 변화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질의 응답시간을 갖는 특별 초청 세션이 진행 되었다. 또한 각 대학의 총장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앞으로의 행동 방향에 대한 의견을 논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앞으로도 기후 변화와 환경 친화적 발전을 위한 협력을 계속하겠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 했다.

아시아·아프리카지역 대학 총장 포럼은 한 달 뒤인 오는 17일에 또 한 번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