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대학 학생회에서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엄마와의 데이트' 행사를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까지 사연과 함께 문대 학생들 중에서 참가 신청을 받아 다음 달(10월) 1일부터 4일 중에 신청자의 어머니와 함께 데이트를 할 비용을 제공해 주는 행사다. 지원 비용은 참가자의 수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당 약 5~6만원의 비용이 지급될 예정이다. 문대 학생회 측은 데이트를 하고 나서는 신청자와 함께 데이트에 관련한 세미나를 열 계획이고, 신청자의 후기를 문과대 학생회 클럽 등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대 학생회장 이민영 씨는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 "우리에게는 쉼터라고 인식되는 집 안에서 우리의 어머니들은 가사노동과 감정노동을 매일 하고 계신다. 이렇게 늘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어머니의 수고와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작년 '엄마와의 데이트'는 평일에 진행돼 지방 소재의 학우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했던 문제점이 있었다. 문대 학생회 측은 이번 행사는 추석 기간에 진행함으로써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지방 소재의 학우들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전했다.

 문대 학생회 측에서는 '엄마와의 데이트' 이외에 문대 소속의 소모임 행사비용을 지원하는 '자치지원기금' 활동을 진행 중이며, 각 과반 학회별로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해 세미나를 갖고 직접 그 주제에 관련된 현장을 찾아가 보는 '리얼생생포럼'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