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고연전 럭비경기가 전반적으로 경기를 리드했으나, 막판 아쉽게 18: 18의 스코어로 무승부에 그쳤다.

전반 5분, 7번 이학섭 선수가 트라이 성공 5점을 획득했고, 10번 이용민 선수가 2점짜리 컨버젼킥을 성공하며 7:0 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전반 10분, 연세대학교가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7:5의 스코어로 바짝 뒤쫓았다.

 계속해서 우리 학교와 연대는 막상막하의 전력으로 경기를 진행해 나갔다. 전반 24분, 우리학교의 에이스로 꼽히는 9번 박완용 선수가 약간의 부상을 입었지만, 곧 다시 경기에 들어왔다.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34분, 10번 이용민 선수가 연대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성공시켜 3점을 추가 획득하며 전반전을 우세한 스코어로 마무리했다. .

  후반전에 연대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후반 8분에는 우리 팀의 공격과 수비의 중심인 9번 박완용 선수가 무릎 부상을 입어 교체된 상황에서 우리 팀의 파울로 얻어낸 3점짜리 페널티 킥을 연대 10번 이의규 선수가 성공시켜 10:11로 연대가 초반 우세한 듯 보였다. 그러나 그 뒤로 우리팀은 공격을 계속해, 후반 25분 15번 서인수 선수가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5점을 획득, 15: 11로 역전하고, 후반 30분 연대 팀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10번 이용민 선수가 득점으로 연결시켜 3점을 더 얻어 18: 11의 스코어가 되었다.

 그 뒤로 계속되는 경기에서 우리 팀은 이어지는 공격권을 주도해 가며 남은 시간을 이끌었다. 선수들의 표정도 밝았다. 벤치에서도 거의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마지막 5분, 연대의 마지막 트라이 시도를 결국 막아내지 못하고 후반 38분 연대 5번 김여훈 선수의 트라이를 허용하며 5점을 내줬다. 이어진 컨버젼킥을 연대 13번 이세호 선수가 성공시키며 2점을 더 내줘서 결국 18대 18로 아쉽게 경기가 종료되었다.

 우리 학교 한동호 감독은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마지막 10분 동안 우리가 너무 수비 위주로 지키는 경기를 한 것이 마지막 실점의 이유인 것 같다. 선수들의 이기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했는데 무승부가 된 것이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선수들도 마치 패배를 한 것 같은 어두운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이번이 마지막 고연전인 팀의 주장 신명섭 선수도 “너무나 아쉽지만, 마지막이라서 최선을 다한 만큼 오히려 담담한 심정이다. 내년 후배들은 마지막 10분의 집중을 잊지 않고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며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