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시, 목동 아이스링크 장에서 열린 정기 고연전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우리학교 아이스하키 팀이 연세대 아이스하키 팀에게 2:4로 패배했다.

 경기가 시작하면서 우리 팀이 연세대의 공격 빙역에서 게임을 주도했다. 또한 페이스오프 때마다 퍽을 잡는 건 주로 우리 팀이었다. 두 번째 피리어드에서는 16번 윤상혁(07) 선수가 첫 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우리 팀과 학우들의 사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곧이어 경기장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몸싸움이 격해졌다. 두 번째 피리어드가 끝날 무렵 연세대가 우리 팀 골에서 계속 접전을 벌이다가 동점골을 넣었다.

- 긴장감이 도는 페이스오프

 동점으로 두 번째 피리어드가 끝나고 세 번째 피리어드에서 연대 12번 선수가 먼저 선재 골을 넣으면서 우리 팀의 사기가 급격하게 저하됐다. 연이어 또 다시 12번 선수가 골을 넣고 1:3으로 지고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은 우리 팀은 14번 안상훈 선수의 어시스트로 6번 박상진 선수가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다시 사기 충전이 된 우리 팀은 “한 골 더” 라는 응원을 받으며 열심히 뛰었지만 게임이 끝나기 마지막 10분 전 연대 12번 선수가 4점을 내어 2대4로 패배했다.

-연세대 골문 앞에서 접전을 벌이는 우리 팀 선수들

 골키퍼 이원(06)선수는 아쉬운 마음에 고개를 떨어뜨리고 동료들의 위로를 받으며 울었다. 졸업 전 마지막 정기전에서 상대팀에게 한 골도 먹지 않겠다는 그의 바람이 아쉽게도 이뤄지지 못했다.

-연세대에게 4골을 내어주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는 이원선수

 첫 번째 골을 넣은 윤상혁 선수(07)는 “처음으로 골을 넣어서 기분은 좋지만 우리 팀이 졌기 때문에 많이 아쉽다. 선수들 모두 다 같이 아쉬워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관중들이 뱃노래를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손을 잡고 서있는 선수들

 눈물로 마무리한 이번 정기 고연전을 발판삼아 내년에는 이들이 승리를 이끌어 낼 수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