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오후 11시 40분 경, 안암학사 전체에 정전 사고가 일어나 기숙사생 전원이 밖으로 대피했다.

 이번사고는 남학생동 지하 1층에 설치된 변압기 케이블선이 과열되어, 이를 점검하기 위해 안암학사 전체에 연결된 배선 스위치를 내리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안암학사에 거주하는 신소재 공학부 1학년 김진수 학우는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당시 갑자기 모든 전원이  나가며 기숙사는 잠시 동안 온통 암흑이었다. 안암학사 전원이 모두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근무 중이었던 당직자가 한국 전력 공사와 소방서에 연락하는 등 빠른 대처를 취해 이번 사고는 큰 화재로 발전하지 않았다.

 안암학사 관계자는 문제의 변압기는 당직실 건너편에 위치해 있어 당직자가 변압기 케이블선이 타는 냄새 등 이상한 기운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일로 기숙사생 전원은 12시부터 1시 30분 정도까지 약 1시간 30분 간 기숙사 밖에 대피해있었으며, 정전으로 기숙사 내 방송이 불가능해 대피과정은 전부 기숙사 사감생들의 수신으로 이루어졌다.

 문제의 변압기는 남학생동과 여학생동에 연결된 것으로 오늘 오전 중 예비변압기를 설치하여 모든 전력이 복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