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김재욱 멀티골’ 고려대, 경기 국제사이버대 4-0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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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수원 영흥체육공원/글 이철민 기자, 사진 김민정 기자] 4일 오전 11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수원 영흥체육공원에서 경기 국제사이버대학교(이하 경기국제대)와의 U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는 선두권 추격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고 이에 따라 공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고려대는 지난 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한 신재원(체교17)을 원톱으로 세우고 김재욱(체교16), 이종욱(체교18) 등 공격수 다수를 기용했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정호진(체교18)이 센터백으로 내려가고 오른쪽 미드필더 허덕일(체교18)이 라이트백을 소화하는 등 기존의 선수 기용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공격에 더욱 힘을 싣고자 했다. 이번 경기 많은 득점을 통해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전반 초반, 고려대가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고려대는 신재원과 이종욱을 필두로 양쪽 측면에서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며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조금씩 볼 점유율을 늘려가던 경기국제대는 전반 7분 김용대(경기국제대15) 가 고려대 아크서클 부근에서 수비 두 명을 제치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고려대 민성준(체교17)이 다이빙하며 선방해냈다. 김용대는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여 중거리 슈팅을 날리는 등 몇 차례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며 고려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두 차례 위기를 넘긴 고려대는 전반 18분 신재원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쇄도하던 김재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20분, 경기국제대 전형호(경기국제대16)가 고려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수비 두, 세명을 드리블 돌파하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고려대 수비진의 협력 수비로 슈팅까지 시도하지는 못했다. 전반 25분, 고려대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김호(체교17)와 신재원이 2대 1 패스를 시도하며 경기국제대 페널티박스로 침투했고, 수비가 확실하게 클리어링 하지 못하는 혼전 상황에서 김재욱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을 갈랐다. 문전 앞 혼전 상황 속에서 김재욱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스코어 1-0.

  고려대는 전반 중, 후반부터 양 측면을 폭넓게 활용하고 중앙에서 세밀한 패스 연결을 이어가며 다양한 루트로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38분, 고려대 박상혁(체교17)이 중원 밀집 지역을 드리블 돌파로 빠져나왔고 신재원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해 신재원이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42분 고려대의 역습 찬스에서 김호가 50m 가량 단독 드리블 후 이종욱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이종욱의 슈팅이 수비에 맞았다. 고려대의 계속된 공격 속에 추가골이 나왔다. 전반 44분, 고려대 이종욱이 맞이한 골키퍼와의 1대 1 찬스에서 경기국제대 이준영 골키퍼에게 막혀 흐른 볼을 박상혁이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따냈고, 박상혁이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혼전 상황에서 신재원이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팀의 두 번째 골이자 개인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신재원이었다. 스코어 2-0. 경기국제대 김재승(경기국제대18)이 전반 종료 직전 아크서클 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전반전이 그대로 종료됐다.

  후반 초반 경기국제대가 만회골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다. 후반 8분, 경기국제대의 역습 찬스에서 후방에서 연결된 전진패스를 박지훈(경기국제대15)이 이어받아 왼쪽으로 돌파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위력이 약했다. 그러나 추가골을 기록한 것은 고려대였다. 후반 14분, 고려대 허덕일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 한 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이어받은 김재욱이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멀티골을 기록했다. 스코어 3-0.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정확한 러닝 크로스를 시도한 허덕일의 집중력과 김재욱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고려대는 김호가 아크서클에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계속해서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전 중반으로 갈수록 양 팀의 경기는 치열함을 더해갔다. 고려대는 정호진, 김종철(체교15)이 전방 압박을 강하게 시도하며 제주국제대의 공격 작업을 방해했고 제주국제대 또한 거친 파울 등으로 고려대의 역습을 막아냈다. 고려대는 후반 27분, 신재원을 불러들이고 신인 수비수 이창현(체교18)을 투입하며 수비에 힘을 실었다. 고려대는 후반 32분, 골키퍼 민성준이 경기국제대 김재승과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끝까지 집중하여 클리어링 해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경기국제대는 후반 33분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김용대의 프리킥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후반 35분, 고려대의 역습 찬스에서 박상혁이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황유승(체교15)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했지만, 경기국제대 이준영이 빠르게 나와 걷어냈다. 후반 41분, 정호진이 페널티박스에 위치한 임형묵(체교16)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했지만 임형묵의 첫 터치가 정확하지 않으며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44분, 고려대 박상혁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계속해서 이어진 고려대의 공격찬스에서 박상혁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그대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을 가르면서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후반 중반 이후 경기를 완전히 장악한 고려대는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는 않으면서 경기는 4–0 고려대의 대승로 마무리됐다.

  모처럼 공, 수에서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U리그 2번째 승리를 기록한 고려대는 5월 11일 오후 3시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제주국제대학교와 U리그 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경기를 치러갈수록 2권역의 순위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가 올시즌 U리그 첫 연승에 성공하며 왕중왕전 진출권 획득을 위한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고려대학교 선발 라인업>

FW 이종욱 신재원 김재욱

MF 박상혁 김종철 김호

DF 공민혁 박대원 정호진 허덕일

GK 민성준

<득점요약>

고려대학교 4 김재욱(25’, 59’), 신재원(44’), 박상혁(90’)

경기 국제사이버대학교 0

<선수 교체>

임형묵 IN 김재욱 OUT (61’)

황유승 IN 이종욱 OUT (61’)

이창현 IN 신재원 OUT (72’)

손채영 IN 김호 OUT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