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오후 7시 5분경 2023년 하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에서 ▲고려대학교 응원단의 특별기구 탈퇴에 대한 논의를 회칙의 부재 상황에서 논의하는 것에 관한 건이 찬성 50, 반대 35, 기권 24, 의결권 없음 1로 부결됐습니다.

현재 총학생회칙상 특별기구 탈퇴에 관한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 안건인 ▲총학생회칙 전부개정안에 관한 건에서 ’특별기구 탈퇴 관련 조항 정비’가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회칙이 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응원단의 특별기구 탈퇴 안건이 논의돼 문제가 됐습니다.

공과대학 학생회장 이은서 씨는 “지금까지는 어떤 일을 회칙에 의해 처리했는데, 안건이 가결된다면 회칙의 공백이 생기는 선례가 남는다”며 “회칙을 제정한 이후에 다시 한번 회의를 열어 회칙을 적용하는 것이 맞을지, 전학대회가 가진 당위성으로 응원단 탈퇴를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맞을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에 ‘고려대학교 응원단 탈퇴에 관한 건’을 폐기 또는 부결하거나 안건의 논의를 연기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총학생회장 박성근 씨가 ‘논의 안건 3번(고려대학교 응원단 탈퇴에 관한 건)을 철회 허가하는 것에 관한 건’을 상정했으나, 회칙상의 부재 역시 부결의 사유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와 해당 안건은 철회됐습니다.

하지만 회칙의 부재만을 이유로 안건이 부결된다면 해당 안건과 관련된 다른 논의가 무의미해진다는 의견이 제시돼, 최종적으로 ▲고려대학교 응원단의 특별기구 탈퇴에 대한 논의를 회칙의 부재 상황에서 논의하는 것에 관한 건이 상정돼 부결됐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학대회에선 ‘응원단 탈퇴에 대한 건’을 다룰 수 없고, 추후 임시 전학대회 등의 다른 회의체를 소집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21: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