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우(체교10, MF), 벌써 대회 세 번째 골
8강에서는 동국대와 맞붙어

                                                                                                                                                            신원식 기자/사진 이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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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는 25일 남해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48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수원대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고려대는 8강에 진출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경기 초반에는 수원대가 강하게 밀어 붙였다. 수원대는 적극적으로 달려들며 고려대를 거칠게 압박해왔다. 고려대는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수원대는 몇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노동건(체교10) 골키퍼가 막아냈다.  

고려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19분, 혼전 속에서 선승우가 수원대의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승우는 이번 대회 4경기 중 3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었다. 고려대는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주며 흐름을 가져왔다.

고려대는 특유의 짧은 패스로 수원대의 강한 압박을 풀어나갔다. 반면에 수원대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롱패스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고려대는 수비진들의 스피드를 앞세워 안정적으로 막아냈다.

후반전, 고려대는 박희성(체교09, FW)을 투입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원대는 계속해서 거칠게 고려대를 압박했다. 수원대의 태클로 고려대 선수들이 쓰러지는 모습이 여러번 보였다. 고려대는 굴하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했다. 후반 20분, 고려대의 캡틴 정재용(체교09, MF)이 골대 대각선 방향에서 멋지게 터닝슛을 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수원대는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몇 번의 역습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수원대의 역습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 정재용이 부상을 입고 실려나갔다. 고려대는 약 5분간 10명이 플레이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골은 허용하지 않았다.  

고려대는 골 결정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후반 43분, 박희성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침착하게 옆에 있는 박종원(체교12, MF)에게 패스하고, 박종원은 깔끔하게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고려대는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8강에 안착했다. 고려대와 8강을 치르게 된 동국대는 16강에서 성균관대를 승부차기 끝에 꺾으며 8강에 올라갔다. 동국대와의 8강 경기는 27일 월요일 남해군 주경기장에서 오후 1시에 열릴 예정이다.



<고려대 라인업>

FW: 김영민 안진범

MF: 정석화, 정재용, 이상협, 선승우

DF: 이재성 가솔현 김영찬 전민관

GK: 노동건


45” 김영민 out/ 박희성 in
64” 선승우 out/ 임별 in
69” 정석화 out/ 황용민 in
77” 정재용 out/ 박종원 in
84” 안진범 out/ 김원균 in



<승장 서동원 감독 인터뷰>

Q. 수원대를 크게 이겼다. 내용면에서도 고려대만의 색깔을 되찾고 있는 것 같다.

A. 그렇다. 사실 예선전에서 선수들 기량이 연습 때만큼 발휘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 경기를 할수록 제 기량을 회복하고 있고, 오늘도 좋은 플레이를 해주었다.


Q. 선승우 선수가 오늘도 골을 넣어주었다. 김경중 선수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나?

A. (웃음) 선승우 선수가 작년에 잔 부상이 조금 있어서 출전 기회가 부족했지만 김경중 선수에 비해 부족한 선수는 아니었다. 일단 골을 넣게 되면서 본인이 팀에서 주 득점원으로 자리잡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Q. 8강에서는 동국대를 만나게 된다. 작년 동국대에게 패배한 기억이 있다.

A. 이번에도 작년 동국대전과 비슷한 상황이다. 작년에도 대표팀 차출, 부상 등으로 뜻하지 않게 팀의 전력이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다. 지금도 부상과 프로로 나간 선수들이 있어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준비하겠다. 선수들 스스로도 설욕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우승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동국대전을 준비하겠다.


Q. 정재용 선수의 부상이 심각해 보인다. 어떤 상태인가?

A. 무릎 쪽의 인대부분이 문제이다. 본인은 괜찮다고 말하지만 조금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1 01: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