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전 서동원(체교92)감독, 수훈선수 정택훈(체교14) 인터뷰

<서동원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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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전남 영광/ 글 이보경 기자, 사진 손정민 기자]

-오늘 경기에 대한 총평 부탁한다.

전반전에는 부경대의 밀집 수비에 공격을 쉽게 풀어내지 못했고 이 상황을 이겨내고자 하프타임에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주로 밀집 수비를 뚫어내는 방법론적인 내용으로 선수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전술을 지시했습니다. 그 점이 후반전에 공격의 활로를 풀고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이틀 전에 32강전을 치렀던 터라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이번 경기였지만 승부차기 끝에 신승하게 되어 기쁩니다.

-정택훈의 페널티킥 실축 이후 3명의 교체를 단행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전반 초반, 선발 수비라인이 기대만큼의 안정적인 빌드업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수비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라는 생각에 교체를 단행했고 정택훈 선수의 실축으로 인한 교체는 아니었습니다. 실축은 그저 경기의 일부였을 뿐이고 부경대에게 지고 있는 상황을 빨리 뒤집기 위한 교체였습니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은 어떠한가?

U리그 왕중왕전은 올해 마지막 대회이자 작년에 우승했던 대회입니다. 올해 유난히 아쉬웠던 대회들이 많았기 때문에 마지막 대회만큼은 저희 팀다운 경기를 하고 싶습니다. 선수들이 혼연일치가 되어서 마지막 한 경기까지 최상의 경기력을 끌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정택훈 인터뷰>

-전반전 페널티킥 실패 후 후반전에 동점골을 넣었다.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나?

페널티킥 실축 후에 많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꼈어요. 그 상태를 이겨내는 게 제 능력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남은 경기 시간 동안 부담감과 책임감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더 많이 뛰려고 했어요.

-전반전 분위기는 부경대에 기울어있었지만, 후반전에는 분위기를 고려대로 가져왔다. 하프타임 때 어떤 조언을 들었나?

감독님께서 저희 공격수들한테 경기 전부터 득점 전술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하지만 전반전에 저희가 경기를 잘 풀어나가질 못하니까 후반전에 공격 전개에 대한 주문을 더 많이 하셨어요. 수비 라인에도 소통을 많이 요구하셨어요.

-32강전과 16강전 모두 승부차기로 힘들게 올라간 편이다.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가 듣고 싶다.

다음 주에 건국대학교와의 8강 경기가 있는데 좀 쉽게 이기고 싶고 지금처럼 팀이 한마음으로 경기를 즐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재밌게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