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전 서동원(체교92) 감독, 수훈선수 김진우(체교15) 인터뷰

서동원 감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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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강원 태백/ 글 김석원 기자, 사진 손희윤 기자]

-평소에 별로 뛰지 못한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하셨는데, 어떤 이유였나요? 

기존에 가진 선수단에서 최대 효율을 끌어내기 위한 선발명단이었습니다, 아마도 40강전 경기가 내일 있을 예정입니다. 이제는 예선이 아니라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내일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위해 핵심 선수들은 체력안배 차원에서 쉬게 했습니다.   

-고려대가 40강에 진출하면서 앞으로 생길 팀플레이의 변화가 있나요?

볼을 소유하는 플레이에 대해서 정확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공격적인 동시에 조화플레이 색깔을 녹여내려고 합니다. 추계연맹전을 대비해서 평소에 준비해왔던 플레이가 생각보다 잘 안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부분들에 초점을 맞추어 볼 소유, 조화플레이를 기본으로 하되, 각자 잘할 수 있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게끔 다음 경기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하프 타임에 축구를 대하는 심리, 멘탈에 대한 조언을 선수들에게 해주셨는데, 어떤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을까요?

아시다시피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정신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경기의 상대가 약체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경기 중에 긴장감이 늦출 수 있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전반전에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느슨해진 것 같았고 그것이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얘기해주었습니다.

수훈선수 김진우 인터뷰

-이번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기록했는데, 소감 부탁드리겠습니다.

제 득점 상황에서는 박상혁(체교17)의 패스가 매우 좋았습니다. 상혁이가 측면에서 수비수를 몰았고 저는 공이 오는 장소에 자리 잡고 발만 갖다 대면 골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번 경기에 감독님이 따로 요구했던 플레이가 있었나요? 

오늘 상대한 한국교원대가 앞 경기들(울산대전, 서울대전)에서 고전했던 팀이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그러한 점이 오히려 저희가 한국교원대의 플레이를 방심할 것 같아서 경기 전, 하프타임을 이용해서 팀을 심리적으로 무장시켰습니다. 고학번인 저희가 마치 고연전을 뛰듯, 고려대 정신을 강조하면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플레이 멘탈을 요구했습니다. 

-우측 코너킥을 계속 차면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세트피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평소에 훈련을 해왔던 플레이인가요?    

평소 훈련 상황에서도 제게 코너킥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그것을 연습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감독님도 코너킥 훈련할 때만큼은 연습이 아닌 트레이닝 형식의 체계적인 훈련으로 준비시켰습니다. 그러한 훈련의 연장선에서 제가 코너킥을 통해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