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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21일 경산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전국춘계럭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를 20-15의 스코어로 누르고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춘계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는 지난 17일에 있었던 경희대전에서 승리한 기세를 몰아 연세대까지 제압하며 2승을 거둬 춘계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고려대는 전반 4분 김창대(체교17)가 트라이에 성공하면서 빠르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전반 13분 고려대 인골라인 근처에서 연세대의 맹공격으로 트라이를 당하는 위기에 처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트라이가 인정되지 않으면서 수비에 성공했다. 이어지는 위기에서도 투지를 발휘하며 호수비를 보여주었고 전반 29분 한구민이 페널티킥을 성공해 스코어 8-0으로 달아났다. 이후 곧바로 전반 32분 양근섭의 단독 돌파로 트라이에 성공했고 스코어 13-0의 큰 우위를 가져갔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김진환(연세대14)의 트라이와 김영환(연세대16)의 컨버젼킥 성공으로 연세대가 점수차를 좁혀나갔고 13-7의 스코어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 직후 연세대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를 주도하며 공격을 이어갔고 결국 후반 8분 김영환이 페널티킥에 성공하면서 13-10까지 점수 격차를 좁혔다. 이후 양팀 모두 득점없이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고 후반 21분 김진혁(체교14)의 신빈(10분 퇴장)으로 고려대가 위기를 맞았다. 결국 후반 28분 서종학(연세대15)의 단독 돌파로 순식간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조현우(연세대14)가 트라이를 성공해 스코어 13-15로 고려대가 역전을 허용했다. 고려대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이경환(체교15)이 연세대 진영에서 얻은 페널티킥에 실패하며 2점차의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하지만 공격을 이어가던 고려대는 후반 35분 최문혁(체교15)의 트라이와 한구민의 컨버젼킥 마무리로 20-1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연세대의 맹공을 온몸으로 막아낸 고려대는 결국 최종 스코어 20-15로 2017년 첫 비정기 고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국춘계럭비리그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고려대학교 럭비부는 4월말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서 와세다대학교와의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