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학내 군기문화]

최근 본교 일부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논란이 일었다.
영상에서는 검은 양복을 입은 일부 학우들이 일렬로 서서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본교의 한 단체에서 전통적으로 해오던 관행이었음이 밝혀졌지만, 이를 바라보는 학우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인터뷰 : 노어노문학과 16 이재호]
얼마 전에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이나 단톡에 올라온 영상들을 봤는데 우리 학교에도 아직 그런 군기 문화가 남아있다는 사실에 좀 많이 충격을 (받았다.) 그런 군기 문화가 사라지면 더 나은 학내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학내 군기 문화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지난 2월 19일 본교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서열 문화를 강조하는 선배를 지칭하는 일명 ‘꼰대’에 관련된 글이 게시됐다.
이 게시글에는 후배에게 전화번호를 줄 때 적게는 소주 3-4잔 많게는 한 병을 마시게 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게시글에 대한 여러 학우들의 우려와 반발의 목소리가 빗발쳤고, 작성자가 익명으로 직접 사과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이로 인해 논란을 일단락됐지만, 학내 군기 문화는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권리는 존중 되어야한다는 현대의 도덕적 인식에 맞게,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학내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기원한다.

KUTV NEWS 정성희 기자

[제목: 기숙사 소손, 학교측의 안일한 대처]

지난 5일 고려대학교 안암학사 프런티어관 남자동 5층에서 소손이 발생했다. 해당 사고는 화염이 발생한 화재가 아닌 연기 발생에서 그친 소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성북소방서는 오전 1시 29분경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원인은 호실 내 화장실 환풍기에서 합선으로 인해 발생한 스파크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27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소방차 5대와 구급차 1대가 출동했으나 별도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당시 기숙사의 화재 경보장치가 울리지 않았고 한 사생이 소손 발생을 알리며 다른 사생들을 깨워 대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 프런티어관 남자동 사생 백창연]
안 나온 친구들이 많았고 나중에야 다 돌아다니면서 불렀다고 하더라. 그리고 경보는 한 번도 울린 적이 없었고 아주 뒤늦게 나온 친구들도 어떤 기척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또한, 프런티어관 여자동은 소손이 일어난 남자동의 옆에 있지만, 어떠한 안내도 없어 해당 사생들은 소손이 발생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프런티어관 관리자 및 안전 담당자는 화재 경보장치와 방송시설 같은 화재 대비 시설에 대해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환풍기를 제거하고 새로운 환풍기를 설치하는 등의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이번 사고로 인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학교 및 기숙사가 이를 계기로 나중에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체계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느꼈기를 바랍니다.

KUTV 뉴스 김효주 기자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4: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