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인권 침해 사건 피해자 보호 방안 마련에 관한 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회의 재개 후 10분 동안 아무런 발언이 없자, 학생사회 내에서 인권 침해 문제에 관한 담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첫 발언자였던 김동현 사범대학 회장은 “10분간의 침묵이 우리 학생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학교의 행정 변화를 촉구하고, 대표자가 있는 반성폭력 연대 회의체를 만들어 세미나 등을 통해 각 단위에서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준우 동연 인문과학분과장은 “의식 개선을 위해 올해 안에 내부적으로 연석회의체를 구성하거나 인권침해에 대응하는 TF팀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동민 미디어 부회장은 “여성주의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용어를 거부감 없는 말로 풀어서 캠페인 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명석 인권연대국장은 “외국대학의 경우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다양한 인권침해 사례를 명시하고 있고 학교가 접근금지 등의 절차를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우리도 앞서 말한 TF팀이나 연석회의체에서 얘기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권 침해 사건을 다루는 학교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이우현 간호대 회장은 “학교 측에서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해 방관하고 있고, 공간분리를 할 수 있는데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양지우 사회학과 회장 역시 “양성평등센터도 작년 사회학과 (언어성폭력) 사건의 가해지목인 범위를 줄였고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유시영 정경대 회장은 “카카오톡 사건의 최고 징계 수위가 정학 5개월인 것으로 보아, 가해자에 대한 처벌 및 징계도 약하다”고 말했다.

잠시 휴회 후 다음 안건인 총학생회칙, 재정운용세칙, 기록물관리세칙 일부 개정에 관한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작성자 보도부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2:5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