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1학년 세미나의 실효성에 대해 꾸준히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1학년 세미나는 온라인에서 객관식 퀴즈를 푸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학과 단체 채팅방에서 퀴즈 답안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교수 멘토링이 지도교수의 재량에 맡겨져서 멘토링을 안 하는 분반도 있다.

16학번 이지연 (가명) 학우는 "교수님이 바쁘셔서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갖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지도교수의 존재가 별로 체감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교 측에서는 이에 2017학년도 1학기 세미나 개선안을 마련했다. 온라인 강좌의 내용이 통폐합되고 퀴즈가 새로 제작됐으며, 지도교수에게 가이드라인이 전달됐다. 그러나 객관식 퀴즈로 학생의 성취도가 평가되는 것, 교수 멘토링에 강제성이 없는 것 등 고질적인 문제점들은 개선되지 않았다.

기초교육원의 석민정 1학년 세미나 담당자는 “지난 2년 동안 운영됨에 따라 소위 족보가 생성되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온라인합동강좌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이에 박민정 총학생회 교육국장은 “현재 총학생회에서는 작년 본관 점거 해지 조건으로 약속된 학사제도협의회 미팅을 준비하고 있으며, 학교 측에 공문을 보내놓은 상태다. 1학년 세미나 강의 개선 등을 요구하는 아우름 프로젝트는 4월 초에 첫 공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 juhyun1998@gmail.com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8: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