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학교 내에서 카카오톡 단톡방 성희롱, 안암역 몰래카메라 등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올해 17학번부터 '인권과 성 평등 교육'을 이수하는 것이 졸업요건에 포함되었다.

지난해 개정된 '교육과정 편성·운영 시행세칙' 중 제5장 졸업요건 제43조에 따라 17학번 신입생부터 '인권과 성 평등 교육'을 재학 중 총 4회를 (학년별 1회) 이수하는 것이 졸업요건으로 의무화되었다. 1시간 동안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 교육은 인권센터, 양성평등센터와 장애학생지원센터가 각각 20분씩 제공한다.

인권센터 이인형 연구원은 "직접적으로는 작년 카카오톡 사건으로 인해 학생들의 인권의식 증진할 필요가 있어 만들게 되었다"며 "종합적으로 인권 관련 침해사례, 성 평등 관련 문제, 장애학생 문제에 대해서 학생들이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어떤 것이 인권 침해 사례인지 안내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승아 학우는 "교육을 받고 싶지 않은데 의무가 되어서 사람들이 그것에 대해 부담감, 또는 오히려 반감을 가질까 우려도 되긴 하지만, 그 부담감을 누구나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인권의 소외자들이 느끼는 아픔을 안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7학번 이전 학번의 학생들도 꼭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권과 성 평등 교육'은 지난 13일부터 시작하여 6월 29일까지 블랙보드에서 수강 신청을 받고 있다. 16학번 이전 재학생을 대상으로 권장하는 온라인 교육 역시 13일부터 블랙보드에서 수강할 수 있다.


최희준 기자(nico9512@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0 0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