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경희대를 38-26으로 꺾으며 2017년 첫 경기 승리로 장식

글 최미리 기자

사진 이영원 기자

3월 17일 3시 경산생활체육공원에서 펼쳐진 전국춘계럭비리그 첫 번째 경기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를 상대로 38-26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를 거두었다.

고려대는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류연웅(체교 14)의 트라이 성공으로 앞서갔지만 이내 경희대의 꾸준한 공격으로 7-5로 따라잡혔다. 하지만 전반 27분, 김진혁(체교 14)이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14-5. 다시 한 번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5분 고려대가 김진혁, 신다현(체교 16)의 패스와 김창대(체교 17)의 돌파로 이어지는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스코어 19-5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전반 39분 빠르게 공격 전환한 김준화(경희대 15)가 트라이에 성공하고 김기민(16)의 컨버전킥 성공이 이어지면서 스코어 19-12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고려대는 진우빈(체교 14)의 트라이 성공으로 24-12로 앞서갔다. 이후 고려대 이승훈(체교 16)이 수비로  계속되는 경희대의 공격 시도를 차단했으나, 후반 11분 류연웅의 신빈(10분 퇴장)으로 다시 경희대가 공격 기회를 잡았다. 결국 고려대는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고 최동환(경희대 15)의 트라이 성공으로 스코어는 24-19로 좁혀졌다. 고려대는 선수교체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며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20분 김창대의 트라이 성공과 한구민(체교 14)의 컨버전킥으로 고려대는 다시 달아났다. 스코어 31-19.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고려대의 수비 진영이 뚫리면서 최정웅(경희대 17)의 돌파 후 트라이를 성공했고 스코어 31-26으로 5점차의 접전이 이어졌다. 류연웅과 이경환의 신빈으로 인한 수적 열세로 경희대에게 추격을 허용한 고려대는 수비 성공 후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했고, 고려대 남재현(체교 16)의 적극적인 돌파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마지막까지 접전이 이어졌지만 힘에서 우세했던 고려대가 경기 종료 직전 김진혁의 트라이와 한구민의 컨버전킥 성공으로 스코어 38-2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7 시즌 첫 경기에서 힘을 앞세워 승리를 거둔 고려대. 3월 21일 3시 경산생활체육공원에서 연세대학교와의 경기가 펼쳐진다.

<선발 라인업>

고려대

1. 양근섭 2. 진우빈 3. 이규상 4. 최임욱 5. 신다현 6. 최문혁 7. 조현서 8. 조선호 9. 안상호 10. 한구민 11. 류연웅 12. 김진혁 13. 이승훈 14. 김창대 15. 이경환

IN 노경수(체교 16), 강민준(체교 16), 남재현(체교 16)

OUT 신다현(체교 16), 안상호(체교 14), 진우빈(체교 16)

경희대

1. 신현우 2. 차명준 3. 곽성준 4. 김대환 5. 최세훈 6. 이상학 7. 최정웅 8. 정회길 9. 임종빈 10. 정호창 11. 임종형 12. 김준화 13. 최동환 14. 박진열 15. 김기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