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골밑 장악한 박준영 앞세워 한양대에 104-95 승리

글 우윤의 기자

사진 김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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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5시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의 경기에서 고려대가 104:95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박준영(체교15, F)의 골밑 장악과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한양대에 9점 차 승리를 거뒀다.

  1쿼터 고려대는 김윤(체교14, F) 대신 김진영(체교17, G)을 선발로 기용하며 선수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시작은 좋았다. 고려대가 앞서나가면 한양대가 쫓아가는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고려대는 박준영과 최성원(체교14, G)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반면, 한양대는 박인환(한양대14, G)과 윤성원(한양대14, F)이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다. 이후 계속된 시소게임에서 주도권을 가져간 것은 한양대였다. 한양대는 압박수비로 더 해가며 고려대의 실책을 이끌어냈고 손홍준(한양대14, G)과 김기범(한양대15, F)이 연이어 속공으로 득점하며 23-29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 고려대는 시작하자마자 김진영의 연속 4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또한 빠른 공격 전개로 한양대의 파울을 연속적으로 끌어냈다. 그 결과 한양대는 2쿼터 시작 3분 47초 만에 팀 반칙에 걸리며 수비에 애를 먹었다. 이에 고려대는 김낙현(체교14, G)과 김윤의 연속된 자유투 득점으로 34-34 동점을 만들었으며 역전까지 성공했다. 고려대의 공격 기세는 그치지 않았다. 박준영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갔다. 손홍준이 속공으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고려대는 김진영의 연속 3점 3개가 터지며 55-40, 리드를 지켜냈다.

  3쿼터는 김윤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시작되었다. 한양대가 김기범의 3점 슛으로 추격했으나 고려대는 최성원과 박준영의 활약으로 71-48까지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한양대는 타임아웃 이후 윤성원과 김기범을 필두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고려대의 기세를 누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려대는 장태빈(체교15, G)과 전현우(체교15, F)가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88-62, 오늘의 최대 점수 차인 26점까지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결국 한양대의 연속 속공에도 불구하고 89-68, 고려대가 큰 폭으로 리드하며 3쿼터가 종료되었다.

  4쿼터 초반에도 고려대의 공격이 매서웠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박준영이 연속 4득점을 올리며 상대를 더욱 몰아붙였다. 한양대는 손홍준과 김기범의 연속 득점에도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쿼터 중분 고려대의 공격이 느슨해지며 한양대에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손홍준이 분전하며 점수 차를 서서히 좁혀나갔고 경기종료 1분 7초를 남기고는 101-93, 8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현우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그대로 104-95 고려대의 9점 차 승리로 끝이 났다.

  대학농구리그 개막 이후 2연승을 기록한 고려대는 2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성균관대학교를 상대로 홈 개막전 경기를 갖는다.

<주요선수기록>

고려대

박준영 28점 25리바운드

전현우 18점 7리바운드

김진영 17점 5리바운드

최성원 16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한양대

손홍준 29점 4어시스트

윤성원 25점 10리바운드

고려대 한양대

1Q 23 29

2Q 32 11

3Q 34 28

4Q 15 27

TOT 104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