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파죽지세 4연승으로 춘계연맹전 8강 진출

열악한 경기장 환경 속 집중력 돋보여

GK 송범근 4경기 연속 무실점

글 이동훈 기자

사진 김하연 기자

2월 22일 오후 12시 45분 통영 산양 스포츠 파크 인조 C구장에서 열린 춘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남부대학교(이하 남부대)를 3-0으로 제압하고 춘계연맹전 8강전에 진출했다. 고려대는 예선 첫 경기 성균관대전 패배 이후 4연승을 달렸다.

전반 초반 고려대 신재원(입학예정)의 움직임이 빛났다. 전반 2분, 신재원이 패스한 공을 주장 정택훈(체교14)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18분에도 신재원이 남부대 수비 3명을 제친 후에 정택훈에게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조영욱(입학예정)과 김호(입학예정)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적인 고려대의 공세 속에 남부대는 이수웅(남부대14)과 서경주(남부대16)의 슈팅으로 득점기회를 엿보았다. 한동안 양 팀의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선제골은 고려대의 몫이었다. 남부대 진영 왼쪽에서 조영욱이 올려준 땅볼크로스를 정택훈이 밀어 넣으면서 고려대가 앞서나갔다. 스코어 1-0

후반전도 전체적으로 전반과 비슷한 경기 양상을 보였지만 전반에 비해 몸싸움이 잦아져 분위기가 과격해졌다. 후반 초반, 남부대는 적극적인 공격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공을 송홍민(남부대14)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송범근(체교16)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4분에도 송홍민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송범근이 차단했다.

하지만 고려대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남부대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20분 남부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혼전상황이 발생했고, 그 와중에 이어진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하여 골을 기록했다. 스코어 2-0

남부대는 포기하지 않고 후반 24분 3연속 슈팅, 후반 25분 프리킥으로 계속해서 추격을 시도했다. 후반 중반 이후, 중원에서 볼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반칙들이 많아져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고려대의 쐐기골이 터졌다. 후반 35분 고려대 박상혁(입학예정)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골대 앞에 있던 임승겸(체교14)이 밀어 넣으면서 승기가 고려대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양 팀 모두 별다른 위협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되었다. 스코어 3-0

고려대는 예선 성균관대전을 제외하고 4경기 11득점 무실점으로 탄탄한 공수밸런스를 보여주면서 춘계연맹전 8강에 안착했다. 고려대의 8강전 상대는 사이버한국외대를 이기고 올라온 단국대학교로 결정되었다. 다음 경기는 24일 오후 2시 45분 산양 스포츠 파크 천연 C구장에서 열린다.

선발 라인업

FW 조영욱 신재원

MF 김호 정택훈 안은산

DF 김응준 이다원 김진우 유승표 유영재

GK 송범근

득점요약

고려대 3 33분 정택훈 65분 조영욱 80분 임승겸

남부대 0

선수교체

55분 신재원 OUT 박상혁 IN

65분 김호 김응준 OUT 임승겸 황유승 IN

70분 김진우 OUT 박대원 IN

90분  유영재 OUT 박강산 IN